고양정 김용태, 선거공보물 허위사실 유포 의혹…선관위 조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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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경기 고양정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고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어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뉴시스 취재 종힙결과에 따르면 전날 고양선관위에는 김 후보가 최근 지역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선거공보물에 담긴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북경자동차 대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MOU 체결'이란 내용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조사를 촉구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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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로 드러났음에도 공보물에 내용 기재하고 보도자료 배포"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4·10총선 경기 고양정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고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어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뉴시스 취재 종힙결과에 따르면 전날 고양선관위에는 김 후보가 최근 지역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선거공보물에 담긴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북경자동차 대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MOU 체결'이란 내용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조사를 촉구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는 김 후보가 공보물에 기재한 북경자동차 MOU체결 자체가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달 6일 북경자동차가 약 4조원을 투자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고양경제자유구역 내에 연간 20만대 생산을 목표로, 200만 제곱미터(㎡) 규모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당시 고양시가 밝힌 협상 파트너는 A사였다. A사는 북경자동차 한국 공식 파트너이자 사업 운영총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북경자동차는 고양시의 보도자료 배포 하루 만에 반박 성명을 내며 법적 대응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경자동차는 A사·고양시와 아무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 않고, 한국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한다.
다만 고양시는 당시 '계약 당사자는 북경자동차가 아닌 A사이고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으나 앞으로의 진행사항을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 측은 "북경자동차가 고양시와 협력 관계 맺은 바 없고, 협력 문제 관련 연락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기 때문에 김 후보 측 선거공보물에 있는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북경자동차 대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MOU 체결'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허위사실을 선거공보물에 기재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보탰다.
상대 후보인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허위사실인 걸 알면서도 공보물에 넣은 건 고양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심리를 이용해 표를 얻고자 한 게 명백하다"며 "선관위는 신속하게 조사해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용태 후보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북경자동차와 MOU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 어떻게 허위사실이 될 수 있나"라며 "응당 국회의원이라면 북경자동차가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유치해 고양시 발전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거공보물 제작 전에 선과위를 통해 선거법 위반여부를 검토받고 진행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선관위 신고 및 관련 보도자료까지 배포한 것이야말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할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고양선관위는 현재 신고자 측에는 김용태 후보 공보물에 담긴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는 근거자료를 요청했고, 김 후보 측에는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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