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수표 바꿔주세요"…보이스피싱 인출책 잡은 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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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은행 창구에 흰 봉투를 내밉니다.
봉투 안에서 수표 한 장이 나오고, 이를 본 은행원이 자리를 뜹니다.
A 씨는 8천만 원 수표 한 장을 내밀며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데 현금이 필요하니 100만 원권 수표 80장으로 교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은행원 B 씨는 금액이 고액인 데다 A 씨의 채무 연체 기록을 확인하고 수상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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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은행 창구에 흰 봉투를 내밉니다.
봉투 안에서 수표 한 장이 나오고, 이를 본 은행원이 자리를 뜹니다.
20여 분 뒤,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에워쌉니다.
지난달 13일 20대 남성 A 씨가 은행을 찾았습니다.
A 씨는 8천만 원 수표 한 장을 내밀며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데 현금이 필요하니 100만 원권 수표 80장으로 교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은행원 B 씨는 금액이 고액인 데다 A 씨의 채무 연체 기록을 확인하고 수상함을 느꼈습니다.
[은행원 B 씨 : 인출사유나 명목 이런 것도 계속 말이 바뀌고… 여러 차례 밖에 왔다 갔다 거리면서 전화를 하더라고요 누군가랑. ]
A 씨에게 현금 보유 수량을 파악해야 한다며 자리를 비운 B 씨는 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은행 측은 보이스피싱 담당부서인 금융소비자지원부에 상황을 접수하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은행원 B 씨는 A 씨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대화를 이어 나가면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끌었습니다.
[은행원 B 씨 : 한 가정의 큰 돈이 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복이나 이런 걸 생각하지 않고 앞에 있는 사람을 최대한 빨리 잡아둬야겠다… ]
A 씨가 보이스피싱 인출책임을 확인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8천만 원 수표도 압수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세심한 눈썰미로 범죄 피해를 막은 은행원 B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취재 : 김지욱, 화면제공 : 서울 동작경찰서,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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