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강철원 사육사, 모친상에도 푸바오와 동행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그동안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조금 전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푸바오가 탄 비행기엔 푸바오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봐온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도 함께 올랐는데요.
하지만 강철원 사육사는 어제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은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럼에도 푸바오의 안정을 위해 마지막 길을 동행하기로 해 주변의 애틋함을 사고 있습니다.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남다른 우정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가 서로 눈을 맞추고 손을 꼬옥~ 맞댄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같은 이 장면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했는데요.
이러한 장면이 탄생한 데엔 강철원 사육사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탄생한 그 순간부터 무려 1,354일간, 푸바오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봐온 인물입니다.
푸바오는 태어났을 당시 178g의 아주 작은 몸으로 탄생했지만 할아버지의 밤낮없는 보살핌 속에 100킬로그램 넘게 '폭풍 성장'할 수 있었죠.
이런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의 남다른 사랑은 대중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때문에 이번 푸바오의 중국행에도, 푸바오의 심리적 안정감과 빠른 적응을 위해 강철원 사육사가 함께 동행하기로 했는데요.
중국행을 하루 앞두고 강 사육사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을 하루 앞둔 어제,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한 건데요.
이에 푸바오는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을 강 사육사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철원 사육사는 모친을 잃은 슬픔과 큰 상심 속에서도 예정대로 푸바오와 중국행에 동행하기로 결심했는데요.
강철원 사육사의 마음을 움직인 건, 바로 가족들이었습니다.
푸바오를 친자식처럼 애지중지 보살펴온 약 4년간의 애틋한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들은 "돌아가신 어머님께서도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하실 것"이라며 "중국에 동행할 것"을 격려한건데요.
이러한 격려 덕분에 강철원 사육사는 오늘 예정대로 푸바오와 함께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에버랜드에는 6천여명의 팬들이 모였는데요.
하늘도 푸바오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듯, 이른 아침부터 용인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어른 판다로 손색없이 성장한 푸바오가 대견스럽다"라고 말하며 "할부지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애틋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이러한 가슴 아린 '마지막 편지'에 배웅 현장은 눈물바다로 변했다고 하는데요.
비가 온 뒤엔 땅이 더욱 단단해진다는 말이 있죠.
오늘 빗속에서도 푸바오의 배웅을 함께한 팬들과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중국까지 함께 동행하는 강철원 사육사의 사랑이 있기에, 푸바오도 더욱 단단하게 중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강철원 #푸바오 #사육사 #중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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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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