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대상 아닌데”…홍원기 감독은 왜 지난 일에 목소리를 높였나

최민우 기자 2024. 4. 3.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속 조치가 아쉽다."

홍원기 감독은 "규정대로 판정을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데 심판들도 순간적으로 판단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상황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 사안이었다. 그리고 후속 조치도 잘 못됐다.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면 인플레이 상황인건데, 그렇다면 박수종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후속 조치가 아쉽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팤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직전 경기였던 31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닌 심판 판정에 대한 것이다. 홍원기 감독은 “대상이 아닌데 심판이 상대 팀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홍원기 감독이 말한 상황은 이렇다.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키움 박수종이 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해 베이스를 밟았다. 이때 LG 포수 박동원이 타구가 박수종의 몸에 닿았다고 이계성 심판에게 항의했다. 곧바로 박동원은 벤치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염경엽 감독도 심판을 향해 손가락으로 네모를 그렸다.

▲박수종 ⓒ키움 히어로즈

한참 동안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고, 심판은 박수종에 대해 아웃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항의를 하려는 건 아니었다.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한 것. 이계성 심판은 홍원기 감독에게 “4심 합의로 아웃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1루에 서 있던 박수종은 다시 벤치로 돌아가야 했다.

키움 측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 사항에 대해서 판독이 들어갔다는 점과 인플레이 상황이었다면 박수종이 세이프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구나 이계성 심판은 4심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계성 심판은 헤드폰을 벗자마자 아웃 판정을 내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홍원기 감독은 “규정대로 판정을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데 심판들도 순간적으로 판단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상황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 사안이었다. 그리고 후속 조치도 잘 못됐다.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면 인플레이 상황인건데, 그렇다면 박수종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박수종도 한 타석이 소중한 선수다. 박수종도 번트를 대고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판정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잘 못됐다면 박수종에 대한 기록도 바뀌어야 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지 않나.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KBO는 경기 후 기록지에 ‘4회말 1번 타순 1구 후 14:59~15:02 (3분간) 페어 지역에서 번트 타구에 맞음, LG 판독 요청, 원심 : 인플레이 판독 : 아웃 : 키움 박수종’이라고 적었다가, ‘4회말 1번 타수 1구 후 14:59~15:02(3분간) LG 요청 비디오 판독 : 박수종 파울/스윙 관련 인플레이→인플레이’라고 수정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