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빌라 사니?"…'빌라포비아'에 전세 줄고 경매는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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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로 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의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빌라의 전세 거래량은 전보다 감소하고 있는데, 법원경매 매각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빌라 포비아(빌라 공포증)'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빌라 임대인들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제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서 경매로 넘어가는 매물이 급증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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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로 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의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빌라의 전세 거래량은 전보다 감소하고 있는데, 법원경매 매각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빌라 포비아(빌라 공포증)’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세 거래는 줄어드는 반면 임의경매 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빌라 임대인들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제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서 경매로 넘어가는 매물이 급증한 탓이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을 때 근저당권이나 전세권 등의 담보권을 가진 채권자가 담보를 경매로 매각한 뒤 매각대금에서 채권을 회수하는 강제집행 절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셋값이 오르고 매매 수요도 일부 유입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과 달리 빌라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전세가율이 높고 수요 유입이 더딘 지역 위주로 빌라 경매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매가 늘고 있는 지역의 빌라 세입자는 선순위 저당권 유무와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의 적성정을 살피되, 전세가율이 너무 높다면 일부는 월세이율을 계산해 보증부월세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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