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보건소·보건지소 비대면 진료 허용

정해민 기자 2024. 4.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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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부터 전국 246개 보건소와 1341개 보건지소에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파견이 시작된 이후 전라남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지역보건기관 공백 발생을 우려해 보건소·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정부는 지자체 요청을 적극 반영해 오늘부터 보건소 246개와 보건지소 1341개의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23일부터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의료기관에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고 있으나, 대상 기관에서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제외했다.

이날부터 보건소·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가 허용됨에 따라, 경증 환자들은 지역 보건소·보건지소의 비대면 진료를 통해 상담·진단·처방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 현행 비대면 진료 절차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들도 섬·벽지나 먼 지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경증·만성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오는 8일까지는 의대 2000명 증원의 후속 조치로 각 대학별 의대 교수 증원 수요 조사도 실시한다. 정부는 지난 2월 29일 2027년까지 의대 전임교수 1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별 의대 교수 증원 규모를 가배정할 방침이다. 의대 교수 채용에 수 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각 대학이 내년 1~2월까지 채용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하는 것이다.

박 차관은 의료계에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조건과 형식의 구애없이 여러분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이제 정부를 믿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 기탄없이 논의해 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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