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려견 배설물 피하는 청소기, 계절따라 전력량 조절 냉장고 첫선
전력 사용량 최적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170만개 사물데이터 학습한 로봇청소기
빅스비, 연내 LLM 기반 생성형 AI 도입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반려견 배설물 등 170만개 사물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 청소기와 계절과 사용 시간에 따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냉장고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AI 라인업으로 ‘AI=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AI가 다양한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15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신제품 비스포크 AI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https://t1.daumcdn.net/news/202404/03/ned/20240403102055634xpbs.gif)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AI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업계에서 AI 기술의 확산을 리드하고 있다”며 “이제는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새로운 AI 비전을 발표하며 비스포크 AI의 미션으로 ▷보안성 ▷지속가능성 ▷접근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형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는 국제 인증 업체 UL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며 “이는 삼성이 전 세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연령, 환경에 처한 소비자들이 제품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시각장애인을 가진 소비자가 휴대폰에서 본인에 맞는 설정을 최초로 한 번만 해주면 다른 기기들은 일일이 설정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기능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AI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최초로 서울, 파리, 뉴욕에서 같은 날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전 국가에서 동시에 신제품을 론칭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빅스비 음성지원 강화로 AI 경험 혁신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연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안방이 습해”라고 하면 제습기과 에어컨을 알아서 가동하고, “세탁이 3시에 끝나도록 맞춰줘”라는 식의 명령도 가능하다.
삼성은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ned/20240403102057195sgma.jpg)
이날 처음 공개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췄다.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하는 겸용 제품이다.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 그리고 반려견의 배설물까지 인식할 수 있다. 과거에는 로봇청소기가 고체 형태가 아닌 반려견 배설물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가면서 집 안이 더러워지는 등 ‘대참사’가 일어난 사례가 있었다.
또한,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준다. 마지막으로 55℃의 열풍으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을 덜어준다.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 청소한다. 업그레이드된 dToF 라이다(LiDAR) 주행 센서로 최대 8m 앞, 기존보다 79% 더 넓은 면적을 감지한다.
AI가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주는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신제품도 이날 첫선을 보였다. 집안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전원이 켜져 있는 냉장고에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을 탑재, 평소에는 고효율의 AI 인버터 컴프레서만 단독 운전해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다가 한여름처럼 냉장고 사용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하도록 한다.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높다.

필터를 폐기하지 않고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도 개발해 선보였다. 먼지를 걸러주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물로 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광분해 탈취 필터는 광촉매와 UV를 활용해 교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폐기물을 줄여준다.
삼성은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팝업 화면에서 바로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이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쿠팡으로 바로 이동해 세제를 구매하고, 휴대전화 없이도 연동된 전화의 알림을 받고 통화를 하며,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스마트싱스 기반의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삼성 리워즈’ 등을 처음 도입한다. 리워즈는 삼성닷컴에서 제품 구입 시 리워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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