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대신 '로장주' 엠블럼으로…새출발하는 르노코리아

이승연 2024. 4.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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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의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교체하고,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 모양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losange)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완성차 제조·판매사를 넘어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고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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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 사명 변경…'르노' 정체성 강화
XM3·QM6, 다이아몬드 형상 로장주 달고 재출시
르노 로장주 로고 [르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의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교체하고,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 모양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losange)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프랑스어로 마름모를 뜻하는 로장주는 르노가 지난 20세기 초반부터 사용해온 글로벌 공식 엠블럼이다.

국내에 익숙한 태풍의 눈 모양 엠블럼은 르노코리아의 전신인 르노삼성차가 남긴 흔적이다. 르노는 지난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국내 인지도를 고려해 삼성자동차의 엠블럼을 그대로 사용했다.

르노코리아는 완성차 제조·판매사를 넘어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고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출시된 SM3. 태풍의 눈 엠블럼이 장착된 모습. 르노삼성자동차는 1천500cc급 준중형 승용차 SM3를 9월2일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28일 발표했다. SM3는 6가지 모델이 판매되며 가격은 898만-1천111만원(자동변속기 장착시 120만원 추가)이다. 2002.8.28.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2002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게 '뉴 르노 아르카나'라는 모델명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엠블럼도 로장주로 바뀐다.

중형 SUV QM6는 기존 모델명은 유지하되,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고객과 만난다.

중형 세단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

르노코리아는 르노의 헤리티지와 최신 혁신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Electro Pop)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일렉트로 팝 전략은 르노의 3가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모터스포츠 F1 노하우에 기반한 전동화 기술, 인포테인먼트 오픈R 링크를 중심으로 한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이다.

르노코리아는 일렉트로 팝 전략을 기반으로 새로운 하이브리드 SUV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신차 개발 사업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 된다.

뉴 르노 아르카나 [르노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르노코리아는 이날 서울 성수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개소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카페, 팝업스토어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르노코리아는 1995년 건립된 기존 건물의 1, 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브랜딩 콘셉트에 맞게 개조했다. 프랑스 본사 디자인팀이 직접 참여해 르노 정체성을 반영했다.

외관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내부는 가구와 장식 등 곳곳에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았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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