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에도 오늘(3일) 푸바오 배웅 결정"..강철원 사육사, 모두 울렸다 [종합]

김수형 2024. 4. 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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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푸바오와 할부지2'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향한 마지막 편지로 모두를 눈물짓게 한 가운데, 하필,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기 하루 전, 모친상 비보까지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서는  푸바오의 영원한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했다.

 대한민국 최초 자연분만으로 태어나 우리 마음속에 들어온 순간까지, 소중하고 따뜻했던 푸바오의 지난 4년여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푸바오와의 이별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팬들의 최대 관심사, 푸바오가 검역 이후 여생을 보내게 될 중국의 판다 기지 후보들을 미리 둘러보는 한편, 격리에 들어간 푸바오의 최신 근황이 공개된 것.

방송시점 기준인 내일 (3일)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판다들 번식기라 힘든 시기인데 워낙 똑순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모습 깜짝 공개, 여전한 먹성을 자랑한 모습이었다. 따뜻한 보살핌 속에 잘 지내고 있는 모습.강 사육사는 "먹성과 활력 다 그대로다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MC들은 "초미의 관심사가 있다 ,남자친구 판다가 한국에 올 수 없나"라며 질문,강 사육사는 "마음은 데리고 와서 푸바오 짝을 채워주면 좋지만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얘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강 사육사는 "판다를 비롯 멸종위기 동물들은 거래를 할 수 없어, 공동연구 목적 외에 해외로 갈 수 없다"며  "개체수가 중요한 만큼 번식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해, 중국에서 다양한 친구를 만나게 해야하는 것.성 성숙 전, 판다의 사춘기 때다"며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야하는 이유도 전했다. 

이 가운데 새로운 둥지를 틀 푸바오의 연새집은 어디고 잘 지낼지 궁금해했다.  강 사육사는 "첫 행선지로 알려진 곳이 살집은 아니다, 검역 후 다른 곳 이동할 수 없어, 아직 확정해서 말 할 수 없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푸바오 집으로 중요한 단계에 대해 "모든 곳 다 가봤지만 판다가 살지 최적의 환경을 만든 곳이라우린 걱정 안 해도 된다 잘 적응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적응 중인 푸바오 모습도 공개했다.알고보니 엄마가 타고온 케이지를 타고 간다는 것.
강 사육사는 "새 케이지 제작하려 했지만 오히려 돌아가는 동안 엄마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잘지내면 서운해도 좋은 것, 알아봐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산다라박은 "요즘 푸바오 때문에 울다가 웃다가 한다  항상 즐겁게 보던 푸바오 영상도 슬픔이 쌓인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사육사는 "늘 덤덤하려 애쓴다 관람객 분들에겐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해있을 때 많이 사랑해주자고 했다"며 "근데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하니 내 마음도 힘들어졌다 "며 날짜가 다가오며 복잡해지는 마음을 전했다. 전현무는 "이런 걸 보면 푸바오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 수 있다, 사랑의 크기 만큼 특별한 존재, 판다 그 의상의 의미다"고 말했다. 장도연도 "각자 상황과 처지  다 달라도, 푸바우에 대해 말할 때 표정이 다 똑같더라"며 "작고도 큰 생명체가 준 사랑이 크다"며 뭉클해했다. 

이후 열띤 취재현장이 그려졌다.  2024년 3월3일 공식적으로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 강 사육사는 "푸바오 말곧 챙겨야할 식구 많아 슬픔에 잠겼을 텐데 루이, 후이가 정신없게 만들어줬다"고 하더니  "푸바오 잘 할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팬들 앞에선 눈물을 흘렸던 강사육사는 그 이유에 대해  "사실 저날 두 번 울었다"며 "푸바오 들어간 후, 이 공간에 푸바오가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빈자리를 둘러보며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퇴근하는데 관람시간 지나도 다들 팬들이 기다리고 있더라 그 사랑이 너무 감사했다 팬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했기에감사의 눈물이었다"꼬 해 먹먹하게 했다.  제작진은 그런 강사육사에게 '넌 기쁨이자 행운이야'란 제목의 노래를 깜짝 선물,  '안녕 아닌 우리 또 보자,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는 내용이였다. 
 
푸바오 빈자리를 눈에 담은 강사육사는 이내 격리된 푸바오의 적응을 도왔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 보내고 어떻게 돌아올지 걱정이 되긴한다 혼자 남겨두고 와야한다는 생각이 먹먹하다내 마음도 정돈하고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사육사는 "내 마음속 영원한 아기판다, 이별이란 표현 쓰고 싶지 않다 우리 마음 속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계속 남아있을 것"고 했다. 

강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도 이어졌다.  강사육사는 '그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시간을 부여잡고 오지말라고 거부하고 마다했던 날. 힘든 일이 겹친 건 더욱 행복한 날이 다가오는 준비 기간이라 생각한다'며 '혼자 돌아올 생각이 걱정된다, 사실은 눈물부자, 의연하고 센척하지만 가끔 눈물 흘리곤 한다, 그래도 많이 울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 읽어내려갔다.

강사육사는 '할부지가 널 두고 갔다고 원망할지 모르지만 넌 잘 적응할 것, 많이 사랑받으며 분명히 행복할 것'이라며 '다시 널 만나러 꼭 갈게 우리 또 만나자 할부지는 네가 있어 행복했다' 지금도 기억하겠다 안녕 푸바오, 사랑해'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강 사육사는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3일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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