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SC초점] 재벌가 몰락? 허술한 줄 알았는데 블랙코미디..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속 재미

문지연 2024. 4. 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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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대한 재벌가가 보육원 꼬마도적에게 당하다니"라며 개연성을 지적하고 나서는 시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시청률은 최고조로 오르는 중이다.

tvN '눈물의 여왕'(박지은 극본, 장영우 김희원 연출)은 이런 반응들 속에서도 16.1%(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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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대한 재벌가가 보육원 꼬마도적에게 당하다니"라며 개연성을 지적하고 나서는 시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시청률은 최고조로 오르는 중이다. tvN '눈물의 여왕'(박지은 극본, 장영우 김희원 연출)은 이런 반응들 속에서도 16.1%(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회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퀸즈그룹이라는 대한민국 거대 재벌가를 배경으로 하며 '웃픈' 스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달 30일과 31일에 방송됐던 7회 8회에서는 결국 허술한 퀸즈 그룹이 모슬희(이미숙), 윤은성(박성훈) 모자에게 넘어가는 모습이 급속도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떻게 저렇게 허술한 전개에 당하나"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개연성에 대한 지적이 줄을 잇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단한 줄 알았던 재벌가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사기꾼에게 당하는 스토리는 현실에서도 볼 수 있던 풍경. '눈물의 여왕'은 이를 더 희화화해 표현하면서 일종의 블랙 코미디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눈물의 여왕'의 지난 회차에서는 일명 '만숭이'로 불리는 홍만대(김갑수) 회장의 모습을 본따 만든 원숭이 캐릭터까지 등장한 바. "어느 회사의 임원이 떠오른다"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도 이어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 점에서 "광고가 두렵지 않느냐"는 등의 웃음 섞인 반응까지 이어질 정도로 '눈물의 여왕'은 유연하고 유쾌하게 재벌가의 삶을 가볍게 터치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특히 그동안 위엄있게 그려지던 다소 무거운 모습에서 벗어난 이들의 모습이 더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 퀸즈가의 식구들이 완전히 몰락한 이후 용두리를 찾아 빈털터리로 살아가는 모습들도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홍수철(곽동연), 김선화(나영희) 등 세상 물정을 모르고 서민들을 무시해왔던 이들이 서민들의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모습들이 통쾌하게 비춰질 것으로 보인다.

병세가 짙어지는 홍해인과 그를 위해 일부러 악역을 자처하고 있던 백현우의 관계도 앞으로 변화하게 될 예정. 이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다시 퀸즈 그룹을 찾기 위해 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게 될지도 관심이 이어지는 바. "똑같이 되찾을 것"이라는 백현우의 말처럼, 비록 퀸즈 그룹 되찾기가 치열한 정치 싸움을 그려낸 드라마의 한 장면 같지는 않더라도, 대중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돼 재미를 더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계속해서 높은 화제성까지 유지하고 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김수현과 김지원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윤은성을 연기한 배우 박성훈이 화제성 조사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숙은 36위에서 8위로, 곽동연이 23위에서 13위로 상승하기도. 주연들은 물론이고 조연들도 화제성 상승의 주역이 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퀸즈그룹의 권력 다툼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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