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창고 화재 현장감식…영세 업체 피해 복구 ‘막막’
[앵커]
어제 발생한 인천의 가방 창고 화재에 대한 현장감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큰 불길을 잡는 데만 무려 8시간이 걸리면서 모두 9개 업체가 피해를 입었는데 대부분 영세 업체라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와, 뭐가 터진다."]
큰 불길을 잡는데만, 8시간 걸린 인천 창고 화재.
진화 작업은 끝났지만, 주변은 온통 폐허가 됐습니다.
검게 그을린 건물은 완전히 주저앉았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현장에 대한 오늘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드론까지 동원해 최초 발화 지점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이 다닥다닥 붙은 데다,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 소재의 외벽 때문에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주용/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어제 : "건물 구조가 천막 및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 건물 동간 간격이 좁고…."]
게다가 건물 안에 있던 가방과 목재 등이 땔감 역할을 해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화재로 건물 10개 동이 불타 모두 9개 업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부분 직원이 10명도 되지 않는 영세 업체입니다.
이 가운데는 화재보험이 없어 앞으로 피해 보상이 막막한 곳도 있었습니다.
[피해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화재 보험이 없어가지고요. (보상을) 못 받을 것 같아요. '설마 (불이 나고) 그러겠어'라는 게 있었고…."]
소방당국은 내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두 번째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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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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