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보름만에 또 미사일 도발…“추진체 성능 시험”
[앵커]
북한이 보름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극초음속미사일용 개선된 고체연료 엔진의 추력 시험을 했다는 분석인데, 한미일은 미군 전략 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평양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 함경북도 앞바다 알섬을 지나쳐 600여km를 이동한 뒤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비행 시간은 10분에 못 미쳤습니다.
정상 각도에 가깝게 발사하고서도 중거리 미사일의 통상 사거리보다 짧게 비행했는데, 발사체 추력 개선을 시험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19일 북한이 실시한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성능 개량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지난 3월에 북한이 공개 보도했던 고체연료 지상 실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발사체의 능력이 더 향상됐을 가능성이 있고…."]
다만, 군 당국은 이번 발사가 북한이 예고한 정찰위성 추가 발사와는 무관하다고 평가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초대형 방사포 도발 이후 보름 만입니다.
군은 이번에도 미·일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해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한미일은 함께 규탄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하는 바입니다."]
한미일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을 위해 제주 동남방 해상에서 미군의 전략 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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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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