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4연패+MVP' 정지석 "부상으로 힘들었던 시즌, 딸 앞에서 우승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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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던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29)이 통합 4연패를 차지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정지석은 "이제는 말할 수 있지만 올 시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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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24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던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29)이 통합 4연패를 차지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정지석은 "이제는 말할 수 있지만 올 시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OK금융그룹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16-25 21-25 25-20 15-13)로 이겼다.
안방서 2연승을 거뒀던 대한항공은 3연승을 기록,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017-18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0-21시즌부터는 4년 연속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까지 모두 달성했다.
이전까지 삼성화재가 2011-12시즌부터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통합 4연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교체로 들어간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18점(공격 성공률 64%)을 냈고, 정지석도 1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챔프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22표를 받아 임동혁(4표), 막심(3표), 곽승석, 한선수(이상 1표)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챔프전 1차전에서 31점을 폭발시켰던 그는 2차전에서 10점, 이날도 18점을 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석은 "초반에 안 좋았는데 정신적으로 잘 버텼다"며 "행운의 여신이 우리 편을 들어줬다. 마지막에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다.
2020-21시즌 챔프전 MVP를 수상했던 그는 당시와의 비교를 묻자 "그때는 반반이었는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상을 뺏어온 느낌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그림은 (임)동혁이를 위한 무대였지만 동혁이 것을 뺏어온 것 같다. 두 번째 MVP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
1월 초 딸을 출산한 정지석은 가장의 책임감으로 똘똘 뭉쳤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고의 별이 됐다. 정지석은 "(딸이) 승리 요정이었다"며 "1, 2차전을 다 이겼다. 그래서 오늘도 현장에 왔는데 너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그에게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이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가 허리 부상을 당해 2라운드까지 결장했다. 3라운드에 복귀했으나 컨디션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지석이가 부상으로 어려웠는데 정말 중요할 때 잘 버텨줬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정지석은 "부상으로 출발이 느려서 시즌을 파악하지 못하고 들어가 자신감이 너무 떨어졌다"며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번 시즌은 끝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내색하지 않았다. 지금은 말할 수 있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챔프전 앞두고) 서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감을 찾으려고 중점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것을 다 이룬 정지석은 다시 5년 연속 우승을 바라본다.
그는 "건방진 소리일 수 있지만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았다"며 "그때마다 (한)선수형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채찍질해 준다. 다음 시즌 역시 5연속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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