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등 돌리는 이유 바로 머스크?…“관심도점수 70→31% 반토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평판이 떨어지면서 잠재적인 테슬라 전기차 구매자가 테슬라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시장조사업체 캘리버(Caliber)의 설문조사 내용을 독점 인용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고려도 점수'(consideration score)가 테슬라의 경우 지난달 31%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평판이 떨어지면서 잠재적인 테슬라 전기차 구매자가 테슬라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시장조사업체 캘리버(Caliber)의 설문조사 내용을 독점 인용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고려도 점수’(consideration score)가 테슬라의 경우 지난달 31%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캘리버가 2021년 11월 처음 시작한 조사에서 테슬라의 점수가 70%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캘리버는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주요 원인을 머스크와 관련된 것으로 돌렸다. 샤하르 실버샤츠 캘리버 CEO는 자사의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83%가 머스크를 테슬라와 연결 짓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머스크 본인이 평판 하락에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점수는 지난 한 달간에만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에 메르세데스와 BMW, 아우디의 점수는 상승해 44∼47%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가 인터뷰한 마케팅·여론조사·자동차 분야의 전문가 5명은 점점 더 우경화하는 머스크의 정치적인 견해와 공개 발언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의 컨설팅업체 오토퍼시픽의 에드 김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전기차 구매자들이 일론 머스크의 행동과 정치적인 면으로 인해 테슬라 구매를 미루고 있으며 시장에서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올렸다가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최근에는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극우주의자들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다만 테슬라를 구매한 기존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여전히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S&P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새 차를 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존 테슬라 소유주의 68%가 또 다른 테슬라 모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콘신의 기후 운동가 캣 베이어는 "머스크의 공화당 지지 성향 때문에 테슬라를 피하고 싶었지만,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전기차가 별로 없어 지난해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관계 끝난 후 울어야 남자 기뻐해” 여성 비하 강의에 ‘발칵’
- 양문석은 ‘헨리 조지’의 배신자… 부동산 사기대출로 민심 역린 건드려[허민의 정치카페]
- 검진받으러 온 임신부에게 낙태 시술한 병원
- 尹 ‘대화 손짓’에도 요지부동 의료계… ‘여론 부메랑’ 맞을수도
- 나경원 “나는 양심 있다…한동훈보다 차은우가 잘생겨”
- “대통령 월급으로 어떻게 롤렉스를?”...탄핵 위기 맞은 ‘이 나라’ 대통령
- 산행하다 발견해도 절대 만지지 말라는 이 물건 정체
- 김준혁 “내 전공은 궁중 에로… 이대 초대 총장, 학생들 성상납 시켜”
- 송하윤, ‘학폭 가해’ 부인…“제보자와 일면식도 없어”
- 이준석 “딸, 성수동 갭투자” 공영운 “난도질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