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8일 전 재판 나온 李..."억울하고 안타깝지만 의무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8일을 앞두고 재판에 출석하면서 선거에 집중하지 못해 억울하고 안타깝지만, 국민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 독재 정권의 정치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며 원했던 결과가 이런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공식 선거운동 기간 13일 가운데 사흘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천금같이 귀한 시간에 제1야당 대표가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 지원유세 등을 이유로 해당 재판에 무단으로 불참했다가, 재판부로부터 강제 구인 경고를 받은 뒤 연이어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데, 총선 전날인 오는 9일에도 재판에 나와야 합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재판 내용이 밖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재판정 안 일들이 녹음돼 댓글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기록이 유출됐다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 씨가 '이재명과 약속하지 않고도 언제든 찾아가 만날 수 있었다'는 말에 이 대표가 웃자, '왜 웃느냐'고 유 씨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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