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월 물가상승률 2.2%…2년 11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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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3월 물가상승률이 2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면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럽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의 물가 상승 압력이 꾸준히 완화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착륙을 기대하는 미국과 달리 독일 등지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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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3월 물가상승률이 2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면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달 독일 소비자물가(CPI)가 1년 전보다 2.2%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상승률 2.5%와 비교해도 오름폭이 낮아졌다.
올해 들어 내림세로 돌아선 에너지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7% 낮아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집계됐다. 식료품 가격은 0.7% 내려 2015년 2월(-0.2%) 이후 9년 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의 물가 상승 압력이 꾸준히 완화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ECB가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착륙을 기대하는 미국과 달리 독일 등지에서 경기침체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너무 오래 브레이크를 밟아 (경제) 활동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위험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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