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료진 헌신, 보람 있고 자부심 느낄 수 있게 최선 다할 것"

尹대통령, 공주의료원 방문
"의료인 사법리스크 최소화, 민사소송 부분도 챙겨보겠다"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정부 재정 투자 아끼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민들의 의료를 책임지느라 고생한 의료진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진들의 헌신이 보람 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주시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공주의료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역 2차 의료기관 방문은 이날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쓰고 병원 복도에 있는 환자 및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휠체어를 타신 어르신에게 무릎을 꿇고 어디가 불편한지, 병원을 찾아오는 데 힘들지는 않은지 묻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의료기관 및 의료진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의 취지는 크게 세 가지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필수 의료의 보강, 공정한 의료서비스 접근권 보장을 위한 지역의료체계 강화, 급속한 고령화에 대한 대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은 최중증 진료와 고난도 수술을 맡고 공주의료원 같은 지역 종합병원은 일반적인 중증 진료와 수술을 책임질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도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원장이 인건비 지원정책, 지역정책수가, 시니어 의사 제도 활성화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지역 의료기관의 인프라 구축 지원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부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의료진은 "의사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대책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책임보험제도를 통해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함에 있어 민사소송에 대한 부분도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역종합병원을 찾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료전달체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이를 위한 정부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