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두수 위 팀 인정, 4연패 축하한다” 아름다운 패자 오기상, ‘韓 최초 4연패’ 대한항공에 경의를 표하다 [MK안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2.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의 4연패를 축하한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대한항공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27, 25-16, 25-21, 20-25, 15-)으로 패했다.

1차전 1-3, 2차전 0-3으로 패했고 이날은 세트스코어 2-1까지 앞서갔으나 웃지 못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 4연패를 정말 축하한다. 한 시즌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4연패를 축하한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대한항공과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27, 25-16, 25-21, 20-25, 15-)으로 패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맹활약했다. 서브-블로킹 각 5개, 후위 공격 5개 포함 33점을 기록했다. 역대 챔프전 남자부 다섯 번째 트리플크라운 주인공이 되었다. 신호진도 18점으로 힘을 더했고,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기회를 가진 박성진도 14점으로 활약했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도 9점.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KOVO 제공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우승은 없었다. 1차전 1-3, 2차전 0-3으로 패했고 이날은 세트스코어 2-1까지 앞서갔으나 웃지 못했다.

결국 홈에서 대한항공이 우승하는 걸 봐야 했다. 대한항공은 사상 최초 통합 4연패와 함께 역대 구단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 4연패를 정말 축하한다. 한 시즌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하 틸리카이넨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Q. 아쉬운 준우승인데.

먼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서 열심히 해줬다. 졌지만 챔프전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선수들 노력 때문이다. 패배는 내 책임이다. 그리고 대한항공이란 팀이 선수층이 두껍다는 걸 느꼈다. 교체로 나왔던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우리보다 한수, 두수 위 팀이라는 걸 인정하고 다음 시즌에 복수할 수 있도록 팀을 잘 만들겠다. 긴 시즌 감사했다.

사진=KOVO 제공
Q. 시즌 전에 강조한 서브는 어느 정도 지켜졌다고 보는지.

코스에 집중해 연습했다. 강서브 만으로는 이기지 못한다는 걸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우리 팀은 사이드 아웃 확률이 낮은 편이다. 거기에 서브 범실까지 더해지면 상대에 쉽게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공격 미스도 줄었다. 매일 같이 연습한 결과가 좋게 수정이 됐다. 실점이 줄었고, OK 배구를 할 수 있었다.

Q. 한국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마쳤는데.

한국 배구 1년차다. 점수를 간단하게 주면 안 된다는 부분을 계속 말했고, 연습했다. 기존에 있는 팀들과 다른 배구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정해야 될 부분은 수정해서 내 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Q. 다음 시즌 외국인 감독들이 많아지는데.

세계적인 배구 트렌드를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다. 나 역시 새로운 스킬 등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할 것이다. 훌륭한 감독님들이 오시는 만큼, 좋은 건 훔치겠다. 이번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OK금융그룹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Q.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등 보강 계획은.

팀 코칭스태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이제 막 경기가 끝나 지금까지는 뭘 생각하지 못했다.

사진=KOVO 제공
Q. 가장 성장한 선수는 누구라고 보는지.

모든 선수가 성장을 했다. 여기 와서 하나부터 만들었다. 다들 열심히 따라와 줬다. 엔트리에 들어온 선수들뿐만 아니라 들어오지 못한 선수들도 같이 연습하고 같은 매뉴얼을 전달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대한항공 4연패를 정말 축하한다. 한 시즌 감사했다.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