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재건축 단지 이름 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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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4·10 총선 인천 계양을 후보 TV 토론회에서 재개발 대상인 아파트 이름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2일 OBS경인TV를 통해 녹화 방송된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이 대표에게 "계양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 사항이 뭔지 알고 계시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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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후보 TV토론
김포공항 이전공약 두고 공방
중계방식 변경 놓고도 입씨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4·10 총선 인천 계양을 후보 TV 토론회에서 재개발 대상인 아파트 이름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2일 OBS경인TV를 통해 녹화 방송된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이 대표에게 "계양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 사항이 뭔지 알고 계시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제가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 이런 것들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어서 실무진에게 좀 물어보도록 하겠다"며 "이름은 못 외웠지만 해당 지역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답변했다.
원 후보가 "(아파트 이름을) 하나만 얘기해보라"고 거듭 압박하자 이 대표는 "아니 지금 기억이 안 난다고 그러는데 뭘 자꾸 물어보시나. 본인은 외워놓으셨던 모양인데"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가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시 약속했던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도 두 후보 간에 공방전이 이어졌다. 원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묻자 이 대표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매우 국가적으로 중대한 일이고 계양구 단위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단 한마디라도 꺼내 본 적이 있냐"며 "전혀 협의가 없는 공약을 온 국민, 특히 계양 주민들에게 마치 할 것처럼 표를 받아놓고 그 책임자인 국토부 장관과 한마디 협의도 없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하실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일 사전 녹화한 뒤 이날 오후 9시에 방영됐다. 두 후보는 토론회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을 놓고도 진실 공방을 벌였다.
원 후보 측은 토론회가 이 대표 측 요청으로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당초 TV 토론회는 공개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토론회 1시간 전에 비공개로 바뀌었고 '보도 유예(엠바고)' 방침도 결정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엠바고를 비공개라고 주장한다거나 엠바고 파기 시도를 하며 공정한 언론 취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전경운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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