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심판해야” 원희룡 “지난 2년간 뭐 했나”… 명룡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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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후보들이 TV 토론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현역 의원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웠다.
원 후보는 "계양이 발전 없이 방치됐다"며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 후보를 몰아세웠고, 이 후보는 '민생 파탄' '경제 폭망'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은 국민과 국민에 반하는 세력 간 전쟁"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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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빅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후보들이 TV 토론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현역 의원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웠다.
2일 OBS 경인TV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먼저 자신의 공약과 지역현안 해결책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계양구 교통 여건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 원 후보는 “(이 후보가) 지하철 2호선, 9호선, GTX 등을 말씀하셨는데 지난 2년 동안 이와 관련되어서 어떠한 기관 협의나 추진사항을 했는지 말씀해 달라”며 “이 모든 것들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였는데 저와 협의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GTX 노선이나 광역철도망에 대해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과 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하고 만나서 협의했던 기억이 있으니 언론보도를 찾아보시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페이스북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본인이)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적었던데 그런 허위 사실 공표하시면 안 된다”고 답변했다. 원 후보는 “이에 대한 추진 상황은 (국토부) 장관이 보고 받게 돼 있는데 유 의원이든 이 후보는 협의한 바 전혀 없다”며 “사실 확인에 대해 다 책임지실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후보들은 이외에도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인구 유입 대책 △계양테크노밸리 성공 조성 방안 등에 관해 토론했다.
두 후보는 이날 나란히 상대를 심판 대상으로 여기고 공세를 폈다. 원 후보는 “계양이 발전 없이 방치됐다”며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 후보를 몰아세웠고, 이 후보는 ‘민생 파탄’ ‘경제 폭망’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은 국민과 국민에 반하는 세력 간 전쟁”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을 뽑아 대통령의 국정을 감시하고 입법해 국가의 살림을 챙길 사람을 뽑는 것”(이재명)이라거나 “이 후보가 한 모든 공약도 대부분 국토부 장관, 나아가서는 윤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지는 않고 불가능한 일”(원희룡)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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