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안이 벙벙하네요”…홈런포 2방+7타점, 한유섬이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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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중심타자 한유섬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한유섬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5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포 두 방을 터뜨리는 혼자서 7개의 타점을 쓸어 담으며 SSG의 13-6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5회 3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올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만든 한유섬은 8-6으로 리드한 8회 다시 한 번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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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중심타자 한유섬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한유섬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5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포 두 방을 터뜨리는 혼자서 7개의 타점을 쓸어 담으며 SSG의 13-6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의 이날 성적은 5타수 3안타 7타점 2득점. SSG는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부터 최근 4경기를 모두 이겼다. 시즌 6승째(3패). 두산은 최근 2연패, 시즌 4승 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한유섬이 방망이가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한유섬은 2-4로 뒤진 4회 무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최원준의 2구째 시속 137㎞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5회 3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올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만든 한유섬은 8-6으로 리드한 8회 다시 한 번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한유섬은 1사 만루에서 상대 정철원의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날 승부에 결정적인 쐐기를 박은 한방이다. 아울러 한유섬의 개인 9번째 만루포. 한유섬은 이 홈런으로 7타점째를 수확했다. 한 경기 7타점은 개인 타이기록. 한유섬은 지난 2019년 5월 8일 인천 한화전(4타수 3안타 2홈런 7타점)에서도 7개의 타점을 챙겼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한유섬이다. 그동안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 했는데, 오늘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유섬이가 살아나면 우리 팀은 더 강해진다"고 기뻐했다.
한유섬은 "생각지도 못한 하루, 한 경기가 끝났고, 지금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2개의 홈런 모두 득점권에 주자가 있어서 추가점이 필요했었다. 따라가는 점수가 필요했었던 상황에서 그냥 욕심 안 부리고 외야 희생 플라이를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스위트 스폿에 공이 맞아서 홈런이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올 시즌 4호 홈런을 날린 한유섬은 "기록에 막 연연을 안 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해 실패를 맛봤고, 당시 초반에 안 되니까 너무 조급했다. 비록 지금 출발이 더딜지언정 ‘편안하게 하자’, ‘여유 있게 하자’, ‘다른 선수들이 잘 쳐서 지금 이기고 있으니 내가 또 잘 치면 되지 이런 생각으로 편안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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