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돌싱포맨’ 정보석 ♥아내와 러브스토리 공개... “사귄 첫날 여자친구집 찾아가”

‘신발 벗고 돌싱포맨’.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

‘돌싱포맨’ 정보석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명품 배우 정보석, 하희라, 박혁권, 유선이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보석은 “최수종 씨가 (하희라 씨 출연) 전회 공연을 다 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무서웠는데 더 무서운 걸 경험했다. 연습 끝나고 걸어가는데 최수종 씨 지금 엄청 바쁘지 않냐. 하희라 씨를 데리러 온 거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제 생각에는 그정도면 남편에 큰 귀책사유가 있다(?)”고 모함했다. 그 말을 들은 하희라는 “근데 그 말씀을 박혁권 씨가 똑같이 했다.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그렇게 안 살아봐서 그래’라더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혁권은 결혼 질문에 “한 번도 안 했다. 정정하겠다. 결혼 안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희라는 “저도 실수 했다. 도라지 청을 나눠주면서 ‘혁권 씨 집에 가서 드세요. 아내 주세요’라고 하니까, ‘저 결혼 안 했습니다. 한 번도 안 했습니다’라고 해서 되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박혁권이 부부 프로그램 섭외 연락을 받았었다고 언급했고, 박혁권은 “결혼 안 한 제가 잘못이죠”라며 너스레 떨었다.

80년대 당시 잘생겼다는 소리를 못들었다는 정보석은 “형들이 부리부리 잘생겨서 집에서 별명이 못난이었다. 9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잘생겼다’ 듣기시작했다”며 “연극영화과 간다고 아버지한테 의자로 맞았다. 집안 망칠 일 있냐고”라고 고백했다.

하희라는 이벤트 끝판왕 최수종에 대해 “좋다 나쁘다 보다는 ‘준비하느라 고생했겠다’ 생각한다”며 “저희 공연할 때도 15번 왔는데 뭐가 걱정이냐면 최수종 씨가 연극할 때 저는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 한 3번은 볼 수 있다. 근데 저는 같은 공연을 15번은 못 본다”고 털어놨다.

학창시절 재수생들한테 인기가 많았다는 유선은 “중학생 때 근처에 재수학원이 있었다. 제가 중학생 때 노숙해 보여서 제 별명이 69년생이었다. 남학생들은 같은 재수생인 줄 알고 쫓아왔다”며 “오디션 보러 가서 한예종 다닌다 하면 ‘강의하시는?’이라고 한다. 아니라고 하면 ‘그럼 조교?’라고 한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보석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유선은 “캠퍼스 커플이신데 후배들이 줄 서 있고, 선배들이 혼내는 상황인데 아내가 고개를 빳빳이 들고 계신 모습에 반했다더라”고 전했다.

정보석은 “시작은 저 정도 강한 친구라면 ‘나를 맡겨도 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나이 먹어보니 그 부분이 좀 후회가 된다”고 너스레 떨었다.

정보석은 “제가 (아내한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다. 방송 처음할 때부터 촬영현장에 같이 다녔다. 88년도에. 지금 생각해보면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다. 신인배우가 촬영현장에 애인을 대동하고 온다? 그러고 지금까지 배우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위 시선에 대해 “보기 싫었을 거다. 저는 그런 시선을 의식 안 했다. ‘이 일을 못하게 돼도 상관없다’였다”고 말해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8개월 만에 사귀고 데이트를 한 첫날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서 장인 장모님께 딸과 결혼하겠다고 했다”고 물었다. 이에 정보석은 “허락하셨다. 무남독녀인데. 그래서 제가 장모님 장인어른께 잘한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던 그는 “세상을 얻은 거 같았다. 아직도 신혼 같다”며 아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