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무사 만루 기회 날린 한화, 8연승 실패…롯데 신인 전미르 데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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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선발 나균안(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의 호투와 고졸 신인 전미르의 위기 탈출 능력을 앞세워 시즌 2승(6패)을 챙겼다.
전미르는 나균안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원태인(5이닝 7피안타 4실점)이 무너진 삼성은 개막 2연승 뒤 6연패(1무 포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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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 전날까지 득점권 타율이 7할이 넘던 문현빈(한화 이글스)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있었다. 문현빈은 김원중의 초구 시속 132㎞ 포크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포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김원중-정보근 롯데 배터리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요나단 페라자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채은성과 상대했다. 2사 만루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채은성의 방망이는 김원중의 시속 132㎞ 포크볼에 속아 허공을 갈랐다. 0-1 패배. 한화의 연승 행진은 그렇게 ‘7’에서 멈췄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선발 나균안(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의 호투와 고졸 신인 전미르의 위기 탈출 능력을 앞세워 시즌 2승(6패)을 챙겼다. 전미르는 나균안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7회말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채은성을 땅볼로 유도한 게 컸다.
롯데는 0-0으로 팽팽하던 8회초 2사 1, 3루에서 손호영의 좌전 적시타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냈다. 30일 트레이드로 엘지(LG) 트윈스에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호영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대전구장은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1만2000명)이 들어찼다. 한화 구단으로서는 홈 개막 4경기 연속 매진이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는 홈런 5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13-6, 승리를 거뒀다. 한유섬은 이날 3점 홈런과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5타수 3안타 7타점. 에스에스지는 4연승을 내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원태인(5이닝 7피안타 4실점)이 무너진 삼성은 개막 2연승 뒤 6연패(1무 포함)에 빠졌다. 케이티(KT) 위즈는 기아(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고영표가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연패 탈출의 밑돌을 놨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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