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우리 전투기 공습으로 비극적 사건 일어나" 인정

김재영 기자 2024. 4. 2.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2일 "IDF 공격의 결과로 전날 밤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으며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1일 저녁 가자 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발라 소재 창고에다 키프로스 수송 구호품 100만 톤을 하역하고 나오던 국제 구호 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3대가 공습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와 마찬가지로 'WCK' 등은 언급 안 해
[데이르 알발라=AP/뉴시스] 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월드센트럴키친'(WCK) 구호 요원들이 숨진 차량 파괴 현장을 구경하고 있다. 2024.04.0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2일 "IDF 공격의 결과로 전날 밤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으며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1일 저녁 가자 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발라 소재 창고에다 키프로스 수송 구호품 100만 톤을 하역하고 나오던 국제 구호 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3대가 공습을 받았다. 이로 해서 영국, 호주, 폴란드 시민 및 미국-캐나다 이중국적자 등 국제 구호요원 6명과 팔레스타인 운전사 1명 등 7명이 사망했다.

이 중 2대는 장갑 차량이었으며 구호 조직 WCK의 로고가 3대에 다 또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들 차량은 일렬로 가던 중 공격을 받았던 것이 아니고 가자 해변로 알시드로 내 2.5㎞ 범위에 서로 떨어진 상황에서 폭탄이 지붕 위를 때렸다.

이스라엘은 유엔 소속 팔 난민구호처(UNRWA)의 가자 내 구호 활동을 금한 대신 이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WCK의 구호 활동에는 협조해 왔다. 이스라엘 군과 사전 연락이 된 상태서 작업을 수행한 것이다.

IDF의 성명이 나오기 한 시간 전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먼저 "전날 24시간 동안에 가자에서 우리 IDF가 의도치 않게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총리는 비디오 성명에서 WCK나 구호 활동을 입에 올리지 않았고 "전쟁 중에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