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원희룡, '허위사실' 공방···"국토부 협의해" vs "책임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총선 최대 관심지역 인천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 공표' 공방을 벌였다.
원 전 장관은 계양을의 현역 지역구 의원인 이 대표의 출마 당시 공약이었던 김포공항 이전을 두고도 "국토부 장관과 한 마디 협의도 없었다"고 날을 세우며 설전을 펼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GTX 문제 국토부와 논의해"
元 "협의 없어···허위사실 공표냐"
李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도 설전
4·10총선 최대 관심지역 인천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 공표’ 공방을 벌였다. 원 전 장관은 계양을의 현역 지역구 의원인 이 대표의 출마 당시 공약이었던 김포공항 이전을 두고도 “국토부 장관과 한 마디 협의도 없었다”고 날을 세우며 설전을 펼쳤다.
2일 OBS경인TV가 방송한 두 후보의 TV토론회에서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교통여건 불균형 해소 방안을 두고 날선 발언을 주고받았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 말대로 계양신도시 개발을 계기로 지하철 노선 연장이 필요하다. GTX 정차역 추가도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한다”며 “제가 세 달 전까지 국토부 장관을 하고 있었는데, 2년 내내 저와 협의를 한 적은 없는데 어디에 가서 누구랑 협의를 했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지역 테크노밸리는 LH, GTX 문제는 국토부 차관과 유동수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협의한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원 전 장관은 “추진사항은 국토부 장관이 모두 보고받게 돼있는데 신도시와 철도 문제에 대해 국토부 차관, LH 사장과 유 의원은 이 대표와 협의한 바가 절대 없다”며 “(이 대표는)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이미 기소 되셨는데”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저격한 발언이다.
이에 이 대표는 “철도 노선에 대해 유 의원을 만났다. 같이 LH, 국토부 관계자를 만나 협의하고 보고도 받은 기억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한 게 없다고 페이스북에 쓰셨다던데 허위사실을 공표하시면 안 된다. 용역 예산도 확보돼 있고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맞받았다. 원 전 장관이 “(발언을) 다 책임지실 수 있겠냐”며 공세를 이어가자 이 대표는 “자꾸 그러시니 아닐 수도 있어서 언론 보도를 확인해보시라”고 물러섰다.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의 통합재개발 예산 1000억 원 확보 공약을 두고 역공에 나섰다. 그는 “정부예산이 없어서 연구개발(R&D) 예산과 서민지원 예산을 삭감하는데 어디서 그 돈이 나냐”고 질의했다. 원 전 장관은 “현행법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 특별회계로 국비를 1000억 원까지, 지방비는 300억 원까지 가져와 통합재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여기만 1000억 원을 주고 다른 데는 안주겠다는 것이냐. 계양에만 1000억 원의 정부 지원은 대통령이라도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법률적 불가능은 아니지만 실제로 가능하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보궐선거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할 당시 내걸었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등을 둘러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김포공항 이전 약속에 대해 뭘 하셨는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일이고 계양구단위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원 전 장관은 “공약을 온 국민, 특히 계양주민들에게 마치 할 것처럼 표를 받아놓고 그 책임자인 국토부 장관과 한마디 협의도 없었던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실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운 귤현탄약고 이전에 대해서도 원 전 장관은 “이번에도 이전하겠다고 하시는데 2년 전에는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이전하는 장소를 알려달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 대표는 “현대화,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이전은 현실성이 낮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지하로 묻는 현대화가 현실적 대안일 수도 있다.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너무 예쁜데 저 사람 누구야?' 삼성SDS '인기 1위' 찍은 직원의 정체
- 치솟던 비트코인, 6.7만달러선 붕괴
- '윤아보다 예쁘다'…태국 발칵 뒤집은 '여신 리포터'의 정체
- 재판 이겼는데…유승준 '4개월 지났는데 아무 소식 없어'
- [단독] 檢전관 10명 선임…권도형 '호화 방어진' 꾸렸다
- 총선 8일 앞두고 北 초음속 탄도미사일 도발
- 캐나다 45년만의 '이 현상'…정부 비상사태 선포했다
- '배달비도 냈는데 배달 햄버거 더 비싸게 판다' KFC '이중가격제' 논란
- 헤라·미샤에 '환승'은 없다…헤라-제니, 미샤-사나 '끈끈한 의리' 무슨 사연?
- 나경원 “이재명 외모? 비교 대상 안돼…한동훈이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