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귄도안 시즌2 '임박'→맨시티 '핵심 MF' 실바, 올 시즌 끝으로 떠날까..."바르샤와 725억에 계약 가능"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가 FC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마치게 될까.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페르난도 폴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실바는 바르셀로나와 5000만 유로(약 725억원)에 계약이 가능한 특별 방출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실바는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탈압박 능력이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활동량도 어마어마하다. 한 경기당 13~14km를 뛸 수 있다.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넓게 움직이며 맨시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실바는 포르투갈 명문 SL 벤피카 유스 출신이다. 2014년 1군에 콜업된 후 실바는 AS 모나코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생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모나코는 실바를 완전 영입했다. 실바는 2017년까지 모나코에서 활약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실바는 맨시티에 합류했다. 그리고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실바는 맨시티 통산 307경기에 나서 55골 54도움을 기록했다. 총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FA컵 2회, EFL컵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에서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55경기 7골 6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FA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에 섰다.
실바는 올 시즌에도 맨시티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맨시티는 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실바가 맨시티가 아닌 바르셀로나에서 뛸 가능성이 생겼다. 바르셀로나가 725억원을 맨시티에 지불하면 실바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 선수들의 계약 조항을 세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특정 구단에 한정해 이런 조항을 넣는 경우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실바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모나코에서 맨시티로 이적할 당시에도 실바는 바르셀로나와 연결됐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바르셀로나가 본격적으로 실바 영입 작업 착수하기도 했다. 실바는 결국 맨시티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는 다시 실바의 영입을 노릴 수 있다. 이유는 이미 맨시티에서 미드필더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는 맨시티에서 일카이 귄도안을 데려왔다. 귄도안은 올 시즌 무려 41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으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시티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비록 질병으로 인해 일찍 은퇴를 선언했지만 아구에로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귄도안처럼 실바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으로 인해 725억원을 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해결이 된다면 실바의 바르셀로나행은 팩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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