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0%·애플 11% 뒷걸음질…미국 증시 주도주는 이제 "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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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주도주가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위대한)에서 '팹 4'(Fabulous·놀라운)로 교체됐다.
애플·테슬라·알파벳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나머지 4인방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테슬라 등 7개 빅테크를 뜻한다.
그러나 최근 이 중 알파벳, 애플, 테슬라 3개 종목이 시장 평균 이하의 실적을 보이며 나머지 4개 종목을 뜻하는 용어로 '팹 4'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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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주도주가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위대한)에서 '팹 4'(Fabulous·놀라운)로 교체됐다. 애플·테슬라·알파벳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나머지 4인방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끄는 종목이 기존의 매그니피센트 7이 아니라 팹 4라고 짚었다. 매그니피센트 7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테슬라 등 7개 빅테크를 뜻한다.
그러나 최근 이 중 알파벳, 애플, 테슬라 3개 종목이 시장 평균 이하의 실적을 보이며 나머지 4개 종목을 뜻하는 용어로 '팹 4'가 떠올랐다.
올해 1분기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약 10%는 뛰었다. 그러나 지수가 두 자릿수 뛸 때 테슬라는 30%, 애플은 11% 오히려 뒤로 빠졌다. 알파벳은 3월 초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다 최근 8%가량 올랐으나, 지수 상승률에는 못 미치고 있다.
반면 나머지 4개 종목인 팹 4는 올 1분기에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가 이 기간 87%가량 급등했고 메타는 40.1%, 아마존이 17.3%, 마이크로소프트도 12.1%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형기술주 중에서도 성장 모멘텀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지수 산출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수석 지수 분석가 하워드 실버블랏에 따르면 팹 4는 S&P500의 1분기 상승 중 거의 절반을 담당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상승장의 슈퍼스타로 떠오르면서 테슬라를 누르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반다트랙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개인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는 약 9%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는 타깃광고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AI 투자 덕분에 주가가 급등했다. 배당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기업가치가 3조달러를 넘어 애플로부터 미국 최대 기업의 왕관을 빼앗았다. 아마존은 수익성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이나 테슬라 없이도 시장이 반등한 것이 오히려 낙관적 신호라고 해석한다. IT 대형주 외에도 소형주 금융 등 부동산을 제외한 다양한 섹터가 1분기 주식 랠리에 동참하면서 보다 '폭넓은'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것.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조셉 페라라 투자전략가는 WSJ에 "S&P500 지수에 포함된 다른 493개 기업의 수익이 4분기까지 매그니피센트 7의 수익을 능가할 것"이라며 "시장이 위대한 7 종목의 완전한 힘 없이 이만큼 거래되고 있다는 건 정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차 성장 둔화와 중국 경쟁업체들의 압박에 끼여 진퇴양난에 처했다. 애플은 미 법무부가 독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고 유럽에서도 앱 스토어 독점 단속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커진 상태다. 해외 주요판매처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줄고 AI 투자에서 뒤처진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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