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유치 ‘공모 방식’으로 결정
[KBS 광주] [앵커]
전라남도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해왔던 전남 국립의대 유치를, '공모' 방식으로 전환해 단일의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어느 한 곳은 탈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갈등과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록 전남지사의 전남 의대 유치방식은 결국 '공모'였습니다.
두 곳에 의과대 캠퍼스를 가진 캐나다 북부 온타리오 대학을 방문한 뒤 김 지사는 순천대와 목포대 2곳에 의과대 캠퍼스를 두는 것을 검토했지만 결국, 한 곳으로 회귀한 것입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5월 중 대입전형 발표 등 제반여건을 감안할 때 가능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통합 의대 방식은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의과대학 규모는 정부의 지역 거점대학 국립의대 수준인 2백명으로 오는 2026년 신설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남도는 대형 컨설팅 업체에 공모를 위탁해 전문가가 참여해 의대 설립 방식과 심사위원 선정, 평가기준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여러 사안을 감안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여서 위탁기관 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공모 결정에 전남 도의회와 정치권에서는 통합의대 방식으로 정부를 설득하겠다던 김 지사가 10여일 만에 말을 바꿨다며 전남도지사의 소통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최선국/전남도의원 : "해당 상임위원장이었던 제가 오늘 아침에야 이 사실을 통보받았어요. 전혀 협의나 의회와의 논의가 없었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요. 전형적인 의회 패싱(건너뛰기)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남도의 국립 의대 추진 방식이 몇개월 사이에 오락가락 하면서 지역 주민과 정치권에 갈등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이우재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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