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 신경전…"국민 현혹 안 돼" vs "지난 2년간 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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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상대 후보의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2일 OBS 경인TV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자신의 공약과 지역현안 해결책을 내세우며 공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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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상대 후보의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2일 OBS 경인TV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자신의 공약과 지역현안 해결책을 내세우며 공방을 이어갔다.
먼저 계양구의 교통 여건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 원 후보는 "(이 후보가) 지하철 2호선, 9호선, GTX 등을 말씀하셨는데 지난 2년 동안 이와 관련되어서 어떠한 기관 협의나 추진사항을 했는지 말씀해 달라"며 "이 모든 것들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였는데 저와 협의 한 적이 없는데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 하신 건지 설명해달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GTX 노선이나 광역철도망에 대해서는 국토부 차관과 유동수 의원하고 만나서 협의했던 기억이 있으니 언론보도 찾아보시라"며 "(원 후보가) 페이스북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본인이)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적었던데 그런 허위 사실 공표하시면 안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유동수 의원이 국토부 차관을 만났다고 하시는데 허위 사실 공표, 이미 여러 번 기소되셨는데"라고 말했다. 원 후보가 과거 2022년 이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활동하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것을 겨냥해 한 말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를 두고 "유동수 의원실에서 국토부 국장인지 차관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차관을 만나게 맞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이에 대한 추진 상황은 (국토부) 장관이 보고 받게 돼 있는데 유 의원이든 이 후보는 협의한 바 전혀 없다"며 "사실 확인에 대해 다 책임지실 수 있겠느냐"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분명한 건 유 의원이 (계양)갑 지역이고 제가 을 지역이라 교통난 문제 해결을 위해 LH 관계자 만나 협의하고 보고도 받은 기억 있으니, 나중에 언론 보도 된 거 확인해 보시면 되겠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원 후보가 공약한 '계양동 임학역 서측 및 병방동 재개발·재건축', '2025년 내 지하철 9호선 인천 연장' 등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원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 법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재정확보를 해서 실제로 가능하냐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며 "국민을 현혹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왜 이런 식의 허위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역공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 후보가 전국의 재개발·재건축과 혼동한 것 같다"며 "재정비촉진지구로 해당 지역을 지정하면 재개발이 가능하고, (서울 9호선은) 김포공항 지하에 있는 가닥 선을 이용해 3개 역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2025년 착공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후보들은 이외에도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인구 유입 대책 △계양테크노밸리 성공 조성 방안 등에 관해 토론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 발언으로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을 뽑아 대통령의 국정을 감시하고 입법해 국가의 살림을 챙길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나라 살림이 잘 돼야 계양구가 잘 살 수 있으므로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임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 후보가 한 모든 공약도 대부분 국토부 장관, 나아가서는 윤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지는 않고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토부 장관 경험을 살리고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하겠다"고 호소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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