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밑그림 나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외곽지역을 남북축으로 잇고, 도심과 도심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3·4·5호선 구축 계획안을 내놨다.
도시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려면 경제성이 0.7 이상이거나 정책성 평가가 0.5를 넘어야 하는데, 대전시가 추산한 3·4·5호선의 하루 이용객은 5~7만여명으로 예비타당성 조건에 미흡했던 2호선 트램(16만5000명)과 비교해 60%에 불과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호선 외곽 신탄진∼산내 29㎞
4호선 동·서, 5호선 남·북 관통
바퀴 달린 트램 4대도 시범도입
“경제성 등 실현 가능성 불투명”
대전시가 외곽지역을 남북축으로 잇고, 도심과 도심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3·4·5호선 구축 계획안을 내놨다. 1호선 지하철, 2호선 도심 순환선 트램과 더불어 대전의 동서남북을 지나 교통 소외 지역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차량 종류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나 총사업비 확보 방안없이 단순히 노선 발표에 불과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대전시는 59.8㎞에 달하는3·4·5호선 철도망 구축 계획을 올해 말 정부 승인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은 올 상반기 내 착공 예정으로 2028년 지선(연축지구∼회덕역·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2.3㎞)과 동시 개통한다.
도시철도 5호선은 주요 도심권을 남북으로 지난다. 대전컨벤션센터∼정부청사∼오월드를 연결하는 총연장 12.9㎞ 구간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4000명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CTX 노선 정부청사역이 들어서면 실제 이용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전시는 도시철도에 도입될 경전철 차량 시스템은 기존 지하철, 고가 방식 등은 물론 신교통 수단인 무궤도 트램 등을 모두 포함해 최종 결정한다.
3·4·5호선 착공에 앞서 시는 내년 유성 도안동 가수원네거리에서 유성온천 네거리까지 6.2㎞ 구간에 일명 ‘바퀴달린 트램’으로 불리는 무궤도 트램 4대를 시범 도입한다. 프랑스·스위스 등에서 사용 중이며 굴절버스와 비슷한 외관이다.
시는 도시철도망계획은 올해 국토교통부와의 사전협의, 시민공청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정부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그러나 앞으로 밟아야 할 절차는 첩첩산중이다.
3·4·5선 차량 종류를 지하철과 고가방식, 무궤도 트램까지 모두 포함해 검토한다는 계획안으로 사업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려면 경제성이 0.7 이상이거나 정책성 평가가 0.5를 넘어야 하는데, 대전시가 추산한 3·4·5호선의 하루 이용객은 5~7만여명으로 예비타당성 조건에 미흡했던 2호선 트램(16만5000명)과 비교해 6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향후 세부노선 변경 가능성도 크다.
차량이 무궤도 트램으로 정해지면 현행법상 버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선 도시철도법과 간선급행버스법 등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3∼5호선 경제성은 노선 길이와 이용객으로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본다”며 “도시철도 추가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서 2호선 건설과 병행해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