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대전] ‘3경기 무승’ 홍명보 감독 “실수 하나로 분위기 바뀌어…김영권과 대화 나눌 것”

[골닷컴, 대전] 이정빈 기자 =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전 열세를 끊지 못했다. 상대 공격진에게 배후 공간을 완전히 내주며 대전 원정길에서 무너졌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전 더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전 상대에게 배후 공간을 공략 당하면서 패배를 맞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실수 하나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후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전반전 기회를 살렸으면 좋았겠으나, 결과적으로 실수 하나로 경기가 끝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경기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영권에 대해 “아직 선수와 이야기하진 않았다.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대표팀 복귀 후 다른 선수들보다 더 휴식을 취했다. 본인이 이 경기 나올 수 있다는 부분을 알고 있었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후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영권을 교체한 선택에 대해서는 “그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건 힘든 상황이다. 빼서 벤치에 두는 게 선수 본인이나 팀에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해서 교체했다”라고 답했다.

오늘 경기를 돌아본 홍명보 감독은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공격과 수비 모두 온전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 실점도 그렇고, 첫 번째 실점도 그렇고 잘 모르겠다. 실점 이후 포기를 한 건지 굳이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포기를 했다. 1점 차는 따라갈 수 있었지만, 2점 차는 어려웠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끝으로 대전전 무승 행진에 대해 “대전전 징크스까지 이야기할 건 없다. 오늘은 우리가 실수해서 졌다. 이기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징크스라는 단어를 붙일 필요는 없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