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첫 QS 선발승…KT, 3연패 늪 탈출
장성우, 시즌 마수걸이 3점포…김민혁, 2안타 5타점 맹위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무실점 호투와 장성우의 마수걸이 3점포를 앞세워 시즌 2승째를 거두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IA와의 3연전 첫 경기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성우의 3점포, 김민혁의 5타점 활약을 앞세워 10대6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대전서 한화에 스윕패를 당한 아픔을 씻어내며 시즌 2승째(7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토종 에이스 대결답게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균형을 이뤘다. KIA가 1회초 박찬호와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KT 선발 고영표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KIA는 3회에도 2사 후 소크라테스의 좌중간 2루타와 최형우가 2루수 실책으로 2사 1,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팽팽하던 균형은 4회초 KT가 깼다. 1사 후 황재균의 좌전 안타에 이어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조용호가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려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5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KT는 6회말 3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문상철과 강백호의 연속 볼넷에 이어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장성우가 KIA 선발 양현종의 시속 127㎞짜리 체인지업을 통타해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모처럼 상승 기류를 탄 KT는 7회말 1사 후 KIA의 3번째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천성호의 내야안타에 이어 로하스의 좌익수 옆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든 후, 대타 김민혁이 1·2루 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6대0으로 달아났다.
KIA는 8회초 2사 후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와 김호령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서 한준수가 유격수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막바로 KT는 반격을 펼쳐 빅이닝을 만들었다. 장성우,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배정대의 땅볼을 3루수가 놓치며 1점을 뽑았다. 이어 2사 후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서 김민혁이 주자 일소 좌중간 2루타를 쳐 10대1이 됐다.
KIA도 9회초 마지막 공격서 타선이 폭발했다. KT 3번째 투수 조이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민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몰아쳐 2점을 만회한 뒤, 이우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6대10으로 따라붙었다.
위기에 몰린 KT는 1사 1루 상황서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한준수와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6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두산전서 4이닝동안 13안타를 맞고 9실점 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타석에서는 3점포를 쏘아올린 장성우와 7회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린 김민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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