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케이지 적응훈련 마친 푸바오, 중국으로 떠나요
[앵커]
국민적인 사랑을 듬뿍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일(3일) 중국으로 떠납니다.
공항까지 이동하는 동안 불안하지 않게 반도체 수송용 특수 무진동차가 동원되고 관람객들이 배웅하는 시간도 마련되는데요.
이별을 앞둔 푸바오는 항공 케이지 적응 훈련도 마쳤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7월, 국내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에 장난꾸러기 같은 행동으로 관람객들은 금세 마음을 빼앗겼고,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의 푸바오는 말 그대로 우리 국민에게 큰 행복을 선사했습니다.
이처럼 인기를 독차지했던 푸바오가 중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인생 여정을 시작합니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협약에 따른 조치입니다.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기까지 첨단 기술이 동원됩니다.
푸바오는 덜컹거리는 진동으로 생길 수 있는 불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에 탑승한 뒤,
외부 충격에 안전한 것은 물론 밖이 보이게 투명한 판으로 특수 제작된 케이지 안에서 전세기를 타고 날아갑니다.
"괜찮아? 푸바오? 이리 와. 안으로 들어온다, 옳지. 아이 잘하네."
이른바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전문가와 함께 전세기에 올라타 푸바오의 이동을 지원합니다.
[정동희 / 에버랜드 동물원장 : 혹여라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진정시키고 하는 데는 사육사가 아무래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니까 괜찮을 거 같고요. 대나무를 급여해서 좀 편안히 먹으면서 올 수 있도록 배려를 할 예정입니다.]
관람객들이 마지막으로 푸바오를 배웅하는 기회도 마련됩니다.
차량 안에 실려 있는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는 없어도,
20분 남짓 차량이 서서히 이동하는 사이 방문객들은 푸바오의 새 출발을 열렬히 응원하며 손을 흔들 예정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홍명화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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