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발언 경솔"…김준혁, '박정희 위안부' '이대 성상납' 발언 사과

박종홍 기자 2024. 4. 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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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2일 본인의 '이화여대 미군 장교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거나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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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으로 의도치 않게 불편 드려"
민주 "김준혁 발언 부적절 판단" 학교·구성원에 사과 권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원 지역 후보 합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2일 본인의 '이화여대 미군 장교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박 전 대통령 유가족분들과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과거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꼈을 많은 국민 여러분에게도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제가 전공한 역사를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됐고 많은 분들께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치 신인으로서 제 과거의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 과거에 사용해 온 여러 표현들이 우리 사회 통념과 기대에 크게 어긋났음을 인정한다"며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고 품위를 지키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거나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테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거나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이에 김 후보에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후보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은 이에 "김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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