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음바페 성격을 알고 영입하는 것인가?"…佛 대표팀 선배의 의문, "사인하면 되돌릴 수 없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아직 오피셜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알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선수단에게 이미 음바페 합류 사실을 알렸다. 또 음바페는 2024 파리 올림픽 차출을 관련해 PSG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내용이 모두 보도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최근 음바페를 조기 교체를 계속하고 있다. 이유는 음바페가 없는 PSG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현지 언론들은 PSG와 레알 마드리드 둘 중 하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하면 음바페 이적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음바페가 유로 2024가 끝난 후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어찌 됐든,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기정사실과도 같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대표팀 선배가 의문을 제기했다. 주인공은 조앙 미쿠다. 프랑스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로 보르도, 베르더 브레멘 등에서 활약했다. 지네딘 지단의 백업 멤버였다. 그렇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였고, 미쿠는 유로 2000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미쿠다.
미쿠는 프랑스의 '레키프'를 통해 "나는 어떤 클럽이 음바페와 계약을 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 클럽이 난감해질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음바페를 영입하고 싶은 팀은 음바페 성격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는가?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정말로 그의 성격을 모르고 영입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인하면 끝이다. 되돌릴 수 없다. 만약 내가 클럽의 회장이라면, 서명을 하기 전에 음바페의 성격에 대한 질문을 먼저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축구 선수 임에는 틀림없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에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성격적으로, 음바페는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미쿠가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력이 최고라도 팀에 녹아들지 못한다면, 그 팀은 강해질 수 없다. 음바페를 영입하기 전 음바페 성격부터 확실히 파악하라고 조언한 것이다.
[킬리안 음바페, 조앙 미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L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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