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출석' 이재명, 원격유세...文, 지원전 전면 등판
이재명 "검찰 기소권 남용에 선거 집중 못 해"
문재인, 울산서 후보 지원…尹 정부 강하게 비판
文, 전직 대통령 이례적 행보…당 차원 총력전
[앵커]
오늘(2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원격유세'로 정권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선거전에 전면 등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연속 인천 선거운동에 집중했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은 재판 때문에 외부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대신 법정으로 가는 차 안에서 원격으로 정권 심판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다음 세대들의 정상적인, 제대로 된 삶을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법원 앞에선 선거운동 기간 잇따라 재판이 열리는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치 검찰의 권한 남용으로 제1야당 대표의 발이 묶였단 취지로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검찰 독재 정권의 정치검찰이 수사 기소권을 남용해 가면서 원했던 결과가 아닌가….]
다른 선대위 지도부는 강원과 충북, TK 등을 훑으며 이 대표의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울산을 찾아 민주당 후보 지원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직접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처럼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죠.]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전면에 등장한 건 이례적인데, 당 차원의 총력전에 나선 거란 분석입니다.
임종석, 박용진 등 비명계까지 대열에 합류하며, '원팀 행보'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내 가용 자원이 모두 선거전에 뛰어든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내일(3일) 4·3 사건 추념식이 열리는 제주와 전국 주요 격전지를 찾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 : 이병우,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한수민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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