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한항공, 새 역사 열었다…OK금융 잡고 최초 통합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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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V-리그 새 역사를 썼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3-2(27-25 16-15 21-25 25-20 15-13)로 꺾었다.
반면 2015~2016시즌 우승 이후 8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준우승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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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V-리그 새 역사를 썼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3-2(27-25 16-15 21-25 25-20 15-13)로 꺾었다.
홈인 인천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대한항공은 안산으로 옮겨 치른 3차전까지 따내 3승 무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다섯 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올해도 대한항공 천하였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까지 제패하며 4년 연속 통합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초 기록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다.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V-리그를 평정하며 삼성화재와 타이를 이뤘던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도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석권, 4년 연속 통합 우승 새 역사를 선사했다.
반면 2015~2016시즌 우승 이후 8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준우승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대한항공의 정지석과 임동혁은 나란히 18점을 따냈다. 막심이 13점, 정한용은 10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 레오는 역대 5번째 챔프전 남자부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 3개 이상)을 작성하며 분투했지만, 대한항공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오는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를 모두 5개씩 기록하며 33점을 얻어냈다.
2405명의 만원 관중이 든 가운데 대한항공이 접전 끝에 1세트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21-22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곽명우의 블로킹 등 내리 3점을 뽑아 먼저 1세트를 끝낼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상대 서브 범실과 곽승석의 퀵오픈, 막심의 후위 공격으로 순식간에 24-24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25-25에서 막심이 연거푸 후위 공격을 터뜨리며 1세트를 정리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를 잡고 반격했다.
신호진과 박성진, 레오를 앞세워 점수를 쌓아나간 OK금융그룹은 18-10에서 김건우의 서브 에이스, 레오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10까지 벌렸다.
계속해서 분위기를 주도한 OK금융그룹은 23-15에서 박성진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고, 바야르사이한의 속공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의 기세가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18-17에서 박성진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로 20점을 선점했다.
대한항공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19-20에서 한선수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21-22에서도 정지석의 서브가 벗어나 동점에 실패했다.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의 후위 공격에 이어 레오가 상대 막심의 퀵오픈을 차단해 25점째를 채웠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폭발로 4세트를 잡아 균형을 이뤘다.
12-11에서 임동혁, 정지석의 연속 공격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16-14에서도 임동혁이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따돌렸다.
임동혁은 20-16에서도 퀵오픈에 이은 블로킹으로 점수를 보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최후의 승자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2-12의 팽팽했던 승부 속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얻어냈다. 이후 13-13에서 정한용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김민재의 속공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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