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야 메시지 초점은?…‘200석 낙관론 경계’ vs ‘개헌 저지선 사수’
[앵커]
내일(3일)이면 13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도 반환점을 돌게 됩니다.
그동안 여야 지도부는 유권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놨고 선거 전략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김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주일 전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위기감에 휩싸였고, 민주당은 고무됐습니다.
범야권이 200석이 넘는 '압도적 다수당'이 될 거라는 낙관론까지 나오자 이재명 대표는 곧바로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9일/유튜브 '이재명' : "정말 그거 큰일 날 얘기고요. 보수 결집을 노린, 민주 개혁 진영의 방심·교만 이런 것들을 노린 작전…."]
조국혁신당 등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수보다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단독으로 민주당이 과반수를 하지 못하면 의사 결정 자체가 너무 지연됩니다."]
민주당 표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여당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유튜브 '이재명' :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죠. 정말 악어의 눈물, 이번에는 속으면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진정으로 반성한다며 이재명 대표야말로 읍소 작전을 벌여 왔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욕설을 자기 형수한테 한 것이 드러나자, 이재명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눈물을 흘렸어요. 그게 바로 악어의 눈물입니다."]
대통령 탄핵은 물론이고 개헌 저지선 101석이 붕괴되면 국가 체제가 바뀔 거라며 중도층에까지 결집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31일 : "(헌법에서) 자유를 빼내겠다는 겁니다. 대한민국을 다른 나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정부 여당이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 선량한 시민에 대한 '범죄 세력'의 지배를 막게 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180석 가지고 뭐든 다 했습니다. 다수당을 가지고 방탄만 했습니다. 그렇게 마구 원하는 대로 해 놓고 뭘 심판하라는 겁니까."]
얼마 남지 않은 국회의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야 양당 사령탑의 메시지 전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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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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