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울산 뒷공간 공략" 이민성 전략 적중, 대전하나 팬들 울산에 "잘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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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팀을 만나도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가 똘똘 뭉쳐서 하는 수밖에 없어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를 앞뒀던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대전이 투톱으로 나설 것인지 스리톱인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애매한 분석을 했던 것도 김승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였다.
"울산 수비 뒷공간을 파야죠"라고 했던 이 감독의 비기였던 김인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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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어떤 팀을 만나도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가 똘똘 뭉쳐서 하는 수밖에 없어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를 앞뒀던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경기마다 부상자가 나와 답답함의 연속이다. 외국인 공격수 구텍부터 영입생으로 주장으로 세웠던 중앙 미드필더 이순민 등 주전급 자원이 대거 이탈했다.
경기 전까지 2무2패, 승점 2점으로 꼴찌였던 대전이다. 승리 없이 4월을 시작한다면 승격 두 시즌 만에 K리그2(2부리그) 강등 위험까지 걱정하고 가야 하는 대전이었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이 감독은 있는 자원을 그러 모았다. 특히 김승대에게 프리롤 역할을 맡겼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대전이 투톱으로 나설 것인지 스리톱인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애매한 분석을 했던 것도 김승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였다.
전반 슈팅 수는 무려 1-10, 대전의 절대 열세였다. 김천 상무 임대를 앞둔 이동경에게만 무려 5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용하게 수비로 버틴, 특히 이창근 골키퍼의 손과 발이 선방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후반 시작 후 이 감독은 신상은을 빼고 김인균을 투입했다. 적절한 시점에 한 골씩 넣어주는 김인균이라면 충분히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울산 수비 뒷공간을 파야죠"라고 했던 이 감독의 비기였던 김인균이다.
스피드 좋은 김인균이 들어오면서 울산의 수비 뒷공간은 커지기 시작했다. 레안드로와 김임균이 일대일 방어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김승대는 볼을 잡으면 뿌릴 위치만 확인했다.
결국 의도가 통했다. 3분 만에 김영권의 실수를 유도했다. 이현식이 강하게 압박하자 김영권이 백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레안드로가 잘라내 슈팅, 조현우의 발에 맞고 선제골로 연결됐다.
결국 더 뛰면서 상대를 흔드는 것이 중요했던 대전이다. 15분에도 비슷했다. 압박해서 볼을 잘라낸 레안드로가 이현식에게 연결했다. 이현식은 그대로 수비 사이로 패스를 했고 김인균이 치고 들어가 골망을 갈랐다. 기막힌 역습 두 번이 울산의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허를 찔린 홍명보 감독은 결국 김영권을 벤치로 호출했다. 임종은이 대신 들어갔다. 자리에 앉아 그라운드를 응시할 뿐이었다. 아픈 패배에 대한 대답이었던 셈, 반대로 이민성 대전 감독은 기술 지역에 계속 서서 지휘했다. 이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자세였고 그대로 2-0, 대전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대전 팬들은 울산 팬들이 상대팀에 패배로 보낼 때 활용하는 응원가 "잘~가세요"를 역으로 부르며 기뻐했다. 그것이 대전 팬들의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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