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편 드는 거냐" 강원래, 오은영 '화법 지적'에 일촉즉발 ('금쪽')[종합]

이우주 2024. 4.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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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강원래가 자신의 화법을 지적하는 오은영에 맞섰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송은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강원래와 대화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제가 조금 안타깝다. 이 자리는 누가 옳고 그르다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두 사람의 인생과 삶을 들으러 온 것"이라 타일렀지만 강원래는 "송이 얘기할 땐 끄덕거리고 제가 얘기할 땐 안타깝다 하면 누구 편 드는 거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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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 강원래가 자신의 화법을 지적하는 오은영에 맞섰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무려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아들 선이를 품에 안았다. 강원래는 출산 전 아이를 원래 안 좋아했다며 "막상 낳고 나니까 볼 때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임신에 출산까지도 순탄치 않았다. 강원래는 "출산 하루 전날 아내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송은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차량 두 대가 폐차됐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저도 하반신 마비가 된 교통사고가 불법 유턴 차와 부딪힌 거다. 나한테는 더 이상 행복이 없구나 싶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접촉사고까지 났다. 다행히 다음날 아이가 잘 태어났다"고 밝혔다.

김송은 "그래도 모성애로 이겨내더라"라며 "출산 후 비몽사몽해서 깼을 때 '아빠 닮았냐', '보조개 들어갔냐', '쌍꺼풀 있냐' 물어봤다. 너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김송은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강원래와 대화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가장 큰 갈등은 아이의 교육관. 김송은 "지금은 남편이 말 거는 것도 싫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니까 오히려 편하다. 남편한테 무관심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원래 가족이 함께 대기실에서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자신의 모습을 본 강원래는 "그렇게까지 대화하는 부부가 있냐. 나는 친구 만날 때도 밥 먹을 동안 한 마디도 안 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남자는 그렇게 살고 있고 대부분의 여자는 그렇게 살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지 않냐"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이 "아니다. 그건 편견"이라 하자 강원래는 "제 고민을 들어줄 순 없냐. 제 고민은 왜 안 들어주시냐"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제가 조금 안타깝다. 이 자리는 누가 옳고 그르다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두 사람의 인생과 삶을 들으러 온 것"이라 타일렀지만 강원래는 "송이 얘기할 땐 끄덕거리고 제가 얘기할 땐 안타깝다 하면 누구 편 드는 거냐"고 밝혔다.

오은영은 강원래의 화법을 지적하며 "아이에게 힘이 쏠리는 것처럼 잘못 전달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원래는 "신경 쓰이는 게 선이 친구들을 보면 아이들의 말투가 선이하고 차이가 있더라"라고 밝혔고 김송은 "소심하고 겁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선이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선이는 "평소 어떤 감정을 느끼냐"는 질문에 한참을 머뭇거리다 눈물을 쏟아냈다. 한참 눈물을 보인 뒤 '감정카드'로 보인 답은 '슬프다.' 이에 부부는 충격을 받았다.

강원래는 장애인 아빠라는 이유로 아들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김송은 "얼마 전에 남편이 선이랑 둘이서 영화관에 갔다. 아빠가 휠체어에서 좌석으로 옮길 때 떨어졌다더라. 그 얘기를 선이는 한 번도 안 했다. 그때 당황했냐 하니까 무서웠다더라"라고 밝혔다.

강원래는 "그때 선이는 멀리 있었다. 선이한테 괜찮다고 하고 웃었는데 혹시나 마음에 담아둘까봐 아내에게 얘기를 했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아버지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아버지는 안 그런데 나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니까 애들이 관심을 가진다. 제가 못된 마음이 있어선지는 몰라도 누군가 선이랑 다툴 때 '너네 아빠 XX이잖아'라고 얘기할 거 같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절대 아빠가 창피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힘이 없는 상황이 불안해서 그런 것"이라며 "선이는 아빠가 휠체어를 탄다고 해서 불편한 건 없을 거다. 아빠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할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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