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와 이별 앞둔 강철원 사육사 모친상…"예정대로 함께 중국행"

이예림 2024. 4. 2. 2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로 알려진 사육사 강철원(55)씨가 푸바오의 중국 반환을 하루 앞둔 2일 모친상을 당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을 강 사육사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반환 당일에는 강 사육사와 함께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푸바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행에 예정대로 함께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로 알려진 사육사 강철원(55)씨가 푸바오의 중국 반환을 하루 앞둔 2일 모친상을 당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을 강 사육사와 함께 하지 못했지만, 반환 당일에는 강 사육사와 함께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이날 새벽 모친상을 당했다는 부고 소식을 주변에 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강 사육사 또한 상심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푸바오 할부지’로 알려진 사육사 강철원씨와 푸바오 모습. 에버랜드 유튜브 캡처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3년9개월 생애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온 인물로 유명하다. 2020년 7월20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바오가 태어나는 순간에도 함께했다. 푸바오가 대중에게 마지막으로 공개된 지난달 3일에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강 사육사는 “오늘 아침 루이·후이(푸바오 동생)에게 ‘아이고, 너희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했다”며 감정에 북받친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바오는 3일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푸바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행에 예정대로 함께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강 사육사가 함께 타 푸바오의 이동을 지원한다”며 “푸바오의 탄생부터 제일 가까이서 지켜봐 온 사육사로서 푸바오의 새출발을 끝까지 함께 해주려는 강 사육사의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유족들 역시 강 사육사의 동행에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강 사육사 측은 “돌아가신 어머님도 강 사육사가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하실 것”이라며 “강 사육사가 푸바오의 이동을 도운 뒤 귀국해 가족들과 함께 모친을 추모하고 인사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