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첼시 보엘리 구단주, 포체티노 감독 거취에 대한 답변

김용중 기자 2024. 4. 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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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경질을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첼시의 구단주 토드 보엘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했다.

이에 보엘리 구단주는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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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경질을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첼시의 구단주 토드 보엘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했다.


영국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토드 보엘리 감독은 팬들의 혼란을 인정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2022년 첼시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미국 MLB의 LA다저스, NBA의 LA레이커스 지분도 소유한 그는 이로써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팀을 소유하게 됐다. 첼시 팬들은 구단에 열정적이었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떠나는 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새로 부임한 구단주의 모습에 기대를 했다.


그의 행보는 화끈했다. 특히 선수 영입에 사용하는 지출이 어마어마했다. 그가 구단주로 온 이후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크리스토퍼 은쿤쿠, 모이세스 카이세도, 콜 팔머 등 여러 선수를 영입했고, 이 과정에서 ‘1조 6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사용했다.


하지만 지출에 비해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2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첫 시즌이고 감독이 두 번 바뀌면서 선수들이 전술에 완벽히 적응을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만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성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리그 11위로 팬들이 말하는 ‘더보기미어리그(리그 10위 이하는 ‘더 보기’를 눌러야 순위를 볼 수 있는 것에서 유래)’에 속해 있다. 이는 첼시엔 굴욕이다. 최근에는 10명이 싸운 번리를 상대로 2-2 비겨 큰 실망감을 안겼다. 번리가 이번 시즌 강등권에 머물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이에 팬들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심지어는 선수단에서도 감독의 교체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전술 능력에 대한 부족 등 파고들수록 ‘괴담’만 나오고 있을 정도로 상황과 여론이 좋지 않다.


이에 보엘리 구단주는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팬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주는 것은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심을 주고 있다.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있을 때는 한 팀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실망과 혼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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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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