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법적 대응"…김준혁, 논문 제시해 논란 반박

여현교 기자 2024. 4. 2.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 장교들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했다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이화여대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여성 단체들도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재작년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 장교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 장교들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했다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이화여대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여성 단체들도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재작년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 장교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혁/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2022년 8월, 유튜브'김용민 TV') :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잖아요.]

이화여대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 안 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가 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학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화여대 재학생 : 국내 여성 대학을 특정해서 이런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이 후보자로서 정당한지 의구심이 듭니다.]

여성 단체도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게 치욕감과 모욕감을 줬다며 김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허 명/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 지금까지 했던 발언과 태도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 후보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폭락하자 자신의 발언 앞뒤를 다 자르고 성과 관련된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매도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일 인사들이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성 착취를 강요했던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자는 취지였다며 발언 근거로 논문 일부도 발췌해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이화여대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종갑)

여현교 기자 yh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