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7월까지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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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오는 7월까지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EFE 통신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중동을 순방 중인 산체스 총리가 1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행 기자단에 비공식으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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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오는 7월까지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EFE 통신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중동을 순방 중인 산체스 총리가 1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행 기자단에 비공식으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요르단을 시작으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산체스 총리는 지난 달 22일 유럽이사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과 아일랜드·몰타·슬로베니아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 위한 '첫 단계'를 밟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의회의 4년 임기 안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 스페인 의회의 임기는 지난해 시작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들 4개국의 합의는 테러리즘에 상을 주려는 계획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와 함께 산체스 총리는 유럽연합(EU) 내에서 여러 회원국이 같은 입장을 취하도록 하는 충분한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동행 기자단에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유엔에서 진행 중인 토론에 대해 강조했다.
산체스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유엔 회원국 자격에 대한 표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
만수르 대사는 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PA가 안보리에 요청한 회원국 신청이 아직 계류 중이라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중동 문제에 관한 회의에서 결정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은 몰타다. 다만 버네사 프레이저 주유엔 몰타 대사는 PA에서 받은 공식 요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만수르 대사도 18일 안보리 회의에서 표결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1988년 이후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39개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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