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지 않나” 울분 토한 ‘구마적’ 이원종…尹 때리며 이재명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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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했던 '구마적' 배우 이원종씨가 이번 총선 국면에서도 이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원종씨의 발언이 끝난 뒤, 이 대표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이원종' 이름을 연호하며 격한 환호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총선 지원 사격이 이원종의 배우 활동에) 타격 줄 것 같아 미안했었다"라고 이원종씨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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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 계양구 李 유세 현장 찾아 ‘고강도’ 정치발언 쏟아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했던 '구마적' 배우 이원종씨가 이번 총선 국면에서도 이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원종씨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이건 아니지 않나"라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원종씨는 전날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이 대표 선거 유세 현장에서 "2년 만에 여러분 앞에 다시 섰다"며 그때 못했기 때문에 다시 마이크 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한 사실을 언급한 이원종씨는 "그때 우리가 좀 더 만들었으면, 아마 중국에서 우리 무역을 2배 이상 더 끌어올렸을 것이고, 러시아에서 가스관이 개성을 통과하고 있을지 모르고, 동남아시아 무역을 우리가 3배 더 증진시키는 그런 협상장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우리가 놓치고 뒷걸음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70년 동안 아무리 못해도, 갈지자로 걷더라도 앞으로는 갔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근데 이건 아니지 않나. 저 웬만하면 그냥 배우 하면서 먹고 살려고 했는데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력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수하게 죽어간 (이들의) 장례식장에도 위패를 못 걸게 한 사람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보내놨는데 억울하게 죽었을지 몰라 파헤쳐보겠다는데 이것도 못 하게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을 다시 회수해야 한다"고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이원종씨는 "여러분 주변에서 살다 보면 사기당한 사람들 많이 보실 것"이라며 "가끔 답답하니까 아이고 이 ○○아 너 또 사기 당했냐. 그것도 모르냐. 너는 어떻게 인생을 그렇게 살았냐며 우리의 친구를, 이웃을, 형제를 가끔 욕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기는 사기를 친 놈이 문제"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그는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한 번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기를 친) 그놈들을 잡아내야 한다. 4월 10일 가족 친구의 손을 잡고 가서 우리가 주인이라고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계양 주민 여러분이 이걸 꼭 해줘야 한다"고 이 대표와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종씨의 발언이 끝난 뒤, 이 대표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이원종' 이름을 연호하며 격한 환호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이에 화답하듯 이원종씨를 "깨어있는, 용기 있는 문화예술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총선 지원 사격이 이원종의 배우 활동에) 타격 줄 것 같아 미안했었다"라고 이원종씨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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