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재료와 더불어 김 값 상승까지… 김밥 서민 대표음식 자리에서 물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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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간편해서 자주 찾는 김밥의 가격이 심상치 않다.
김밥 가격이 제각기 다른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김밥 크기, 속재료 등을 차별화 하면서 가격이 다른 것이지 특별하게 비싸게 받는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브랜드 별로 적게는 500원(기본 김밥)에서 최대 2000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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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간편해서 자주 찾는 김밥의 가격이 심상치 않다. 최근 도내 기본 김밥 가격은 4000원 안팎으로 참치, 돈까스 등이 들어간 김밥은 5000원이었다. 고물가 시대에 모든 것이 오르면서 서민 대표 음식 김밥이 더 이상 서민 음식을 대표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춘천 만천리에 위치한 한 김밥 가게. 이곳의 대표 김밥 가격은 4500원이다. 식당 주인 김모씨(52)는 “1년 반 정도 이 가격을 받고 있지만 최근 김밥 한 줄 팔면 1000원 남는데 이것도 인건비를 제외한 금액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른 물가에 본사에서 받는 재료를 줄이고 직접 만드는 재료를 늘렸지만 마진은 20~30%로 줄었다며 김밥 100줄 주문보다 분식 주문이 반갑다고 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김밥의 속재료인 시금치(4㎏)의 가격은 1만9320원으로 지난해(1만1995원)보다 61.0%(7325원) 올랐고, 당근이 7만9380원(20㎏) 1년 새 36.2%(2만1280원) 상승했다. 김 가격 또한 급등했다. 지난 1일 마른김 1속(100장)의 도매가격은 1만360원으로 지난해 6586원에 팔리던 것에 비해 57.3%(3774원) 올랐다. 한 달 전(8010원)과 비교해도 2000원 이상 비싸졌다.
김 가격 폭등의 원인으로 해양수산부는 수출 증가로 내수용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생산량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한국 김이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면서 물량이 해외로 빠져 나가 국내 김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 지역 김밥 가격은 3075원으로 1년 전 가격 2900원보다 6.0% 올랐고 2022년 2500원보다는 23.0% 오른 수치로 조사됐다. 김밥 가격이 제각기 다른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김밥 크기, 속재료 등을 차별화 하면서 가격이 다른 것이지 특별하게 비싸게 받는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브랜드 별로 적게는 500원(기본 김밥)에서 최대 2000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한편 정부는 2일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jeong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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