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해외파 7명, 국내파 4명 '정식 사령탑' 윤곽...정해성 위원장, "해외파 우선 면담+5월 초중순 선임 목표" (일문일답)

오종헌 기자 2024. 4. 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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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오종헌(신문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11명으로 좁혀졌다. 정해성 위원장은 우선 5월 초중순까지 사령탑 선임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오후 3시 축구회관에서 제 5차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진행했다. 앞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오전 중 비공개로 진행됐다.


브리핑을 진행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오늘까지 감독 선임 관련 진행했던 내용은 보도자료로도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브리핑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대중적인 관심이 높았다. 반면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가 없어서 브리핑 자리를 마련했다"고 브리핑을 개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해성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회는 2월 중순부터 정식 사령탑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를 진행했다. 지난 3월 12일 4차 회의에서 20여 명의 감독 후보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이후 추천된 후보들을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고 오늘 회의에서 총 32명의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3시간 동안의 5차 회의를 통해 32명의 후보 중에 11명을 감독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국내 감독은 4명, 외국인 감독이 7명이다. 우선적으로 외국인 감독 7명에 대한 면담을 곧바로 추진할 것.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이며 이때 각 감독 후보들의 경기 영상도 분석할 예정이다. 4명의 국내 감독 후보는 외국인 감독 후보 다음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5월 초중순까지는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임시 사령탑 체제로 진행된 3월 A매치 일정이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3, 4차전을 치렀다. 경기 일정상 상대는 모두 태국이었다. 먼저 지난달 21일 홈에서 태국을 상대한 한국은 26일 원정을 떠났다.


결과는 1승 1무. 한국은 안방에서 태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태국에 동점골을 내줬다. 아쉽게 승점 1점만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다시 재정비한 한국은 원정에서 3-0 대승을 기록했다. 이재성, 손흥민, 박진섭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차 예선 C조 1위를 유지했다. 앞서 중국, 싱가포르에 모두 승리한 한국은 3승 1무로 1위(승점10)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이 승점 7점으로 2위, 태국이 승점 4점으로 3위다. 싱가포르는 승점 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태국 원정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침체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월드컵 예선 자체로도 분명 중요하지만,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 훨씬 더 중요한 경기였다. 한국은 지난 1월 개막한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결과를 거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16강과 8강 역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요르단과 다시 맞붙어 무릎을 꿇었다.


64년 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잦은 외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생길 때마다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우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 끝은 1년 만의 결별이었다.


선수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손흥민, 이강인이 준결승전을 앞두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회 개막 전 선수들이 카드놀이를 하면서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은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화해를 했고, KFA는 선수들의 카드놀이의 경우 큰 판돈이 걸린 도박이 아니라 소액성 내기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렇게 시작된 3월 A매치.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한 KFA는 황선홍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황선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들에게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3월 A매치 2연전을 치러야 한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이제 황선홍 감독은 다시 본업인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간다. 쉴 틈이 없다. 이제 4월 중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개막한다. 3등 안에 들어야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 4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다음 과제는 A대표팀 정식 사령탑 선임이다. 다음 6월 A매치 기간 전 감독이 선임되어야 한다. 최종 명단을 구성해야 하는 기간을 고려하면 5월 초에는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정해성 위원장 역시 5월 초중순까지는 선임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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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일문일답]


- 차기 사령탑 선임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


KFA에서 가고자 하는 기술 철학에 대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차기 사령탑 후보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우리의 뜻을 충분히 전달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들은 뒤 적합한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처음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됐을 때 세웠던 차기 사령탑 선임 기준 8가지를 토대로 각 후보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철학에 대해 먼저 들어보고 싶다. 또한 한국적인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감독이어야 한다.


- 외국인 감독 후보를 먼저 면담하는 이유?


국내 감독 후보들 중에서는 현재 시즌을 진행 중인 후보도 있다. 외국인 감독들 역시 지금 당장 현지에서 대면 면담을 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그래서 일단 비대면으로 외국인 감독 지도자를 먼저 면담하고 어느 정도 결과물을 찾았을 경우에 현지로 가서 직접 만날 예정이다.


- 외국인 감독이 더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외국인 감독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건 아니다. 현재 4명의 국내 감독 후보들의 경우, 아무래도 우리가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 비해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감독과 먼저 비대면 면담을 진행하고자 한다.


- 차기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 그리고 선수들과 얼마나 웅화되고 공감대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국내 감독 후보 4명 중 현재 소속팀이나 대표팀을 맡고 있는 감독이 있나? 이 경우 시즌 도중 선임 절차가 이뤄져야 하는데?


포함되어 있다. 시즌 도중 소속팀이 있는 감독을 선임하는 게 괜찮다고 말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다. 일단 국가대표팀이라는 자리는 한국 축구를 위한 것이며 개인적으로도 명예로운 일이다. 그렇지만 시즌 도중 선임 결정이 되면 소속팀 입장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KFA 차원에서 소통을 우선시하려고 한다. 그래야 해당 구단과 팬들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다.


- 올림픽 본선 종료 후 황선홍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이는 사실무근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 추측성 보도가 많이 나와서 오히려 우리가 움직이는 데 있어서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충분히 후보군 대상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정식 사령탑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


- 태국 2연전에 대한 평가


황선홍 감독님이 임시 사령탑 역할을 수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 첫 경기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원정에서 선수들과 3~4일 동안 함께했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 역시 의지가 강했다. 손흥민, 이강인 등 모두가 선수단 생활이나 식사 자리, 훈련 등 여러 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짧은 시간에 원팀이 만들어졌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은 충분히 높게 평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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