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위기 임박…`마지막 희망` 대유에이텍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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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이 경영난으로 사실상 해체된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의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유그룹은 대유에이텍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부터 관계사 지분 매각 등을 단행했지만, 자본 감소는 막지 못한 가운데 결손만 확대되고 있어 자본잠식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대유에이텍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단행했다"며 "사업 측면에서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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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이 경영난으로 사실상 해체된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의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유그룹은 대유에이텍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부터 관계사 지분 매각 등을 단행했지만, 자본 감소는 막지 못한 가운데 결손만 확대되고 있어 자본잠식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2일 대유에이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연결 기준 작년말 기준 자본금 234억원, 자본총계는 36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9.5%, 84.6% 각각 감소했다.
대유에이텍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무상감자 후 작년 12월 70억원 규모의 제3자 대상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이에 따른 자본증가 효과는 32억원(주식발행초과금)에 그쳤다. 무상감자로 효과로 자본금이 자본총계보다 적어지는 '부분 자본잠식'을 우선 벗어났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여기에 작년 결손금은 688억원으로 6년째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결손금은 당기순이익과 직결되는데, 대유에이텍은 관계사의 경영난에 연결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370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종속기업의 경영난 여파로 당기순손익은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과 함께 재무구조에 부담이 되는 요소는 차입금 상환이다. 이달에는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을 앞두고 있고, 내년 5월엔 160억원의 만기가 기다리고 있다.
앞서 대유에이텍은 작년 10월 45억원, 11월 335억원, 올 2월 5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했다. 이 과정에서 대유에이텍은 549억원을 긴급 차입해,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작년 11월 기준 384억원에서 937억원으로 불어났다.
대유에이텍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무상감자를 포함해 작년 11월 자회사인 대유에이피 지분 매각, 종속회사인 스마트홀딩스가 보유한 몽베르CC 영업권 매각 등에 나섰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가 부도가 난 상황에서 대유에이텍은 자력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법 외에는 답이 없다.
현재 대유그룹은 주력인 위니아전자를 비롯해 중간지주사인 대유플러스도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시트를 납품하는 부품사로, 최근엔 현대트랜시스와 기아의 셀토스 후속 모델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시트 공급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 캐스퍼에 들어간 운전석 풀 폴딩시트도 대유에이텍의 기술력이 들어갔다.
대유에이텍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으로, 다른 계열사와 달리 현재까지는 주식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나마 자체 사업에서는 꾸준히 영업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 위안꺼리다. 계열사 지분 매각 등에 따른 구조 변화가 결손 해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부분이다.
대유에이텍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단행했다"며 "사업 측면에서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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