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 3.1% 올라…사과 · 배 '역대 최대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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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라서,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사과와 배는 80% 넘게 올라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농산물은 20.5% 올라 두 달 연속 20%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사과가 88.2%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배도 87.8% 상승해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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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라서,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사과와 배는 80% 넘게 올라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습니다.
지난 2월 3.1%와 같은 수준입니다.
농축수산물이 11.7%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농산물은 20.5% 올라 두 달 연속 20%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사과가 88.2%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배도 87.8% 상승해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귤도 68.4% 뛰는 등 과실 물가가 40%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과일 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작황 부진 여파가 지속된 영향입니다.
토마토와 파가 각각 36.1%, 23.4% 급등하면서 채소류도 10.9%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19.5% 올라 6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석유류도 2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1.2% 올라 상승 전환했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8% 상승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개인서비스, 가공식품 등에서는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농축수산물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석유류에서 상승으로 전환하여 전월 3.1%대와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계속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통구조 개선 TF를 가동해 이달 안에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기덕)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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