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3% 증가…영상 25만건 삭제 지원

오현주 기자 2024. 4.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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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디성센터)가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등에 삭제를 요청한 피해 영상물이 약 25만 건이었다.

디성센터의 지원 서비스 중에서는 성인 사이트와 SNS, 포털 등에 피해 촬영물 삭제를 요청하는 '삭제 지원'(24만 5416건)이 가장 많았다.

디성센터가 사이트와 포털 등에 피해 촬영물 삭제를 요청한 건수는 총 24만 5416건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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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해자 8983명 디성센터 이용…10·20대 75%
피해자 10명 중 4명 "'일시적 관계'인 사람에게 당해"
ⓒ News1 DB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디성센터)가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등에 삭제를 요청한 피해 영상물이 약 25만 건이었다. 피해자 지원 건수도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해 디성센터가 도와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현황을 분석한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성센터가 지난해 지원한 피해자는 8983명으로 전년(7979명)대비 12.6% 늘었다. 피해자 중 74.2%는 여성(6663명)이었다.

지원 건수는 전년(23만 4560건)대비 17.5% 증가한 27만 5520건이었다.

여가부는 선제적 점검을 통한 삭제 지원, 수사기관(경찰·검찰청)과 협력 강화, 지역 특화 상담소 확대에 따른 연계 활성화로 디성센터의 지원 건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디성센터의 지원 서비스 중에서는 성인 사이트와 SNS, 포털 등에 피해 촬영물 삭제를 요청하는 '삭제 지원'(24만 5416건)이 가장 많았다. 전년(21만 3602건)대비 14.9% 늘어났다.

디지털 성범죄는 온라인 플랫폼를 많이 쓰는 낮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지원받은 피해자 중 10대(24.6%)와 20대(50.3%)가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를 보면 △일시적 관계(37.8%) △가해자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경우(22.9%) △모르는 사람(20.8%) △친밀한 관계(9.7%) △사회적 관계(8.5%) △가족관계(0.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을 보면 △유포 불안(31.3%) △불법 촬영(20.1%) △유포(18.7%) △유포 협박(18.3%) 순이었다. 또 피해자 1명당 평균 1.6건의 중복 피해를 경험했다.

디성센터가 사이트와 포털 등에 피해 촬영물 삭제를 요청한 건수는 총 24만 5416건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해 발생 이후에는 영상물에 대한 신속한 삭제와 함께 피해자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해 국내외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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